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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업계에서 조연에서 주연으로 부상한 사이드메뉴가 늘고 있다.
메인 메뉴 못지않은 메뉴경쟁력을 확보한 사이드메뉴를 통해 주메뉴와 사이드메뉴의 고른 매출을 이끌어 내는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사이드메뉴가 경쟁력을 갖춘 경우 메인 메뉴와 함께 매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외식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용이하다. 때문에 일부 브랜드의 경우 사이드메뉴를 별도의 브랜드로 개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정성만김밥은 간판메뉴인 숯불향 고기를 곁들인 독특한 김밥 외에 부리또 등의 사이드메뉴를 추가해 아이와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부리또는 아이들은 물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정성만김밥의 브리또 메뉴는 생연어부리또, 소불고기부리또, 새우튀김부리또, 매콤불닭부리또, 베이컨부리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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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에 요리를 접목한 디저트카페 카페샌앤토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샌드위치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골라 먹을 수 있는 20여종의 다양한 샌드위치는 카페샌앤토를 샌드위치전문점으로 착각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카페샌앤토 관계자는 “실제로 국내 고급 호텔 등에서도 맛을 인정받을 정도이다 보니 샌드위치의 매출이 커피 매출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치킨퐁은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콜라보했다. 간판메뉴인 치킨 외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화덕피자를 결합해 가족 외식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화덕피자는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아삭킹새우도 효자 사이드메뉴다. 통새우에 빵가루를 묻혀 튀겨 바삭하면서 통통한 새우 통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아삭킹 새우는 정식 출시 전 테스트 매장을 통해 시험판매한 결과 기존대비 매출이 1.5배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식업 창업시 주메뉴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사이드메뉴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인 사이드메뉴는 주메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영업시간의 확장과 고객의 다양한 니즈 등을 반영하면서도 웰빙 트렌드에 맞는 고품질의 사이드메뉴가 주로 개발되면서 간판메뉴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