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결국 방송 취소

심현보 기자
배포일 2025-03-28 14:27 수정일 2025-03-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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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피프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MBN ‘언더피프틴’이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방송을 취소했다.

28일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예정됐던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MBN에서 편성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70개국 만 15세 이하 여성 59명이 참가했다. 출연자들 모두 2009년에서 2016년생의 어린 나이다.

이에 지난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여성 어린이를 성 상품화 하는 ‘언더피프틴’의 방영을 취소해라”며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10대 초반 어린이들이 노출이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명목으로 성적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초등교사노조도 지난 27일 “아동이 주간 녹화에 참여한다면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어렵다”며 “이 방송으로 인해 연예인을 꿈꾸는 많은 아동의 교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사회적 반발과 여론의 압박 속에서 제작사는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

심현보 기자 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