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준비하는 3040 ①] 10년안에 10억원 모으기, 그 비결은

김정욱 기자
배포일 2014-08-01 18:16 수정일 2014-08-01 19:45 발행일 2014-08-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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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안에 10억원 모으기’. 직장인들의 꿈이자 로망이다. 10년안에 10억원을 모으는 게 과연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회원수 76만여명인 다음카페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http://cafe.daum.net/10in10)를 운영하는 박범영(43)씨는 10년안에 10억원을 모으는데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어떻게 하면 10년안에 10억원을 모을 수 있을까. 텐인텐 운영자 박씨는 일단 삶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특히 재정적인 분야에서는 구체적 액수를 글로 써서 남기라고 강조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목표설정이 곧 절반의 목표달성이라는 게 박씨의 지론이다.

스스로에 대한 주제파악도 텐인텐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박씨는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어차피 샐러리맨은 자신의 시간과 몸을 바치고 돈을 받는 노예다”면서 “자신이 노예라는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만 노예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고 말한다.

1998년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2008년 회사를 그만두고 경제적 자유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씨는 10년안에 10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절약과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는 “투자는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하지만 절약은 100%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실천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며 “또 어디 부동산이 뜬다와 같은 풍문에 흔들리지 말고 공부를 통해 투자 대상에 대한 가치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기는 투자’로 가치발견, 종자돈 마련, 마음 가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가치발견이란 자본주의, 경제, 재테크 관련 지식 습득을 말하며, 종자돈 마련은 돈의 주인이 돼 가치 있는 것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함을 말한다. 또 마음 가짐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그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흔들리지 않은 마음이다.

박씨가 1999년 결혼할 당시 부부의 합계 소득은 월 350만원이었으나 현재 경기도 파주시에 60평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지난 해 11월에는 4층짜리 다세대 상가건물을 올렸다.

박씨는 “직장인이 10년안에 10억원을 모으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면서 “나름대로의 계획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텐인텐에 성공해 우리나라에 중산층이 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박범영 건물
박범영씨가 2013년 11월 세운 4층짜리 상가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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