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용 부회장, 두번째 영장실질심사 위해 법원 출석…"구속하라 vs 기각하라" 대립 진풍경도

최민석 기자
2017-02-16
20170216_이재용 영장실질심사

[영상] 이재용 부회장, 두번째 영장실질심사 위해 법원 출석…"구속하라 vs 기각하라" 대립 진풍경도

거액의 뇌물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오전 9시 2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먼저 도착했다.

굳은 얼굴로 나타난 이 부회장은 "두번째 구속 영장이 청구됐는데 심경 한마디 해달라"와 "삼성과 최순실의 연결고리로 지목됐는데 인정하는가?"와 같은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에서 15분가량 머물다가 다시 차를 타고 영장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이 부회장 외에도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역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박 사장 역시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날 법원에는 이 부회장에 구속과 기각을 원하는 그룹이 각각 형성돼 갈라져서 목소리를 높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첫 영장실질심사와 마찬가지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한정석(40) 영장전담판사가 결정한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