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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탐구생활] 코로나19에 주춤했던 MZ세대 공무원과의 눈맞춤…다시 기지개 켠다

정부 조직문화 개선 취지 MZ세대 공무원 위한 각종 방안 추진
‘공직생활실태조사’... MZ 공무원 ‘공정한 보상, 수평적 가치 요구’
각 기관별 특수성을 파악 개선의 촉매로 삼아야

입력 2022-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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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탐구생활]은 정부의 정책을 조목조목 따져봅니다. 정책이 나오게 된 배경, 이유를 살펴보고 정부가 놓치고 있거나 마련하지 못한 대책을 점검·제시합니다. 그래서 기획 이름도 정책탐구생활로 정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새로운 정책탐구 내용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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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직문화를 개선을 위한 취지로 MZ세대(1980-2004년생) 공무원에 초점을 맞춘 각종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최근 주춤했던 MZ세대 공무원과의 소통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110만명으로 추산되는 공무원 중 MZ 공무원이 약 40% 달할 만큼, 공무원 사회의 핵심 세대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MZ세대 공무원은 이전 세대와의 선연히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

한국행정연구원이 최근 수행한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대, MZ세대 공무원들이 기성세대 공무원들에 비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공정한 보상과 수평적 가치를 요구하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더 강했다. 자연스레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세대간 융화가 필수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행안부는 공직에 입문한 젊은 세대들이 공직문화에 융화해 서로 소통하는 업무방향을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은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효율성과 촉진성, 조직문화혁신에 목표를 두고 있다.

행안부의 혁신어벤저스 지원 활동은 이를 위한 대표적 정책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혁신어벤저스는 지난 2019년 신규공무원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약 600여명 정도의 혁신어벤저스로 중앙부처서 활동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 부처와 더불어 지자체에서도 젊은 공무원 모임이 있다”며 “공무원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는 조직문화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각부처가 참여한 혁신어벤저스 경진대회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정부부처의 열기를 실감하는 무대였다. 당시 강원도, 산림청, 특허청, 행복청, 행안부 등 총 5개부처 우수기관 선정됐다.

각 기관들은 혁신저해 요소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사례를 발표해 호응이 적잖았다. 또 정부는 지난해 5월 조직문화 자율진단 가이드라인을 통해 MZ 세대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을 쏟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부의 MZ세대 와의 소통은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혁신어벤저스 활동 역시 장기간 멈췄다.

최근 정부와 MZ세대 공무원과의 소통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정부혁신어벤져스 활동 재개와 더불어 MZ 공무원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달초 사이 정부혁신어벤져스 회의를 준비 중이며, 연내에 조직문화 컨설팅을 기획 중에 있다.

이처럼 정부의 MZ세대를 방점을 둔 방안들이 정부의 조직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적잖다. 다만 일각서는 MZ세대 공무원의 특성파악과 더불어 각 기관별의 특수성을 파악해 개선의 촉매로 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조직문화 개선에 효과를 보인 부처의 사례를 적극 알려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또 다른 행안부 관계자는 “기관별로 업무 정책대상이 다르고, 기관이 처음만 들어지고, 역사적 환경도 다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조사해 조직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조사의 필요성도 있다“도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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