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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중포자 안타까워 色다른 학습법 특허냈죠"

[스타트업] 오색중국어 교육 서비스 '칼라프로젝트'
이지현 대표 “오색중국어 서비스로 쉽고 간편하게 언어공부 도와”

입력 2020-04-08 07:10 | 신문게재 2020-04-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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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프로젝트 이지현 대표. (사진제공=칼라포르젝트)

많은 사람들이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혹은 승진이나 취미 등 다양한 이유로 제2 외국어를 배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손쉽고 재밌게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언어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면서 사용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칼라프로젝트 역시 앱을 통해 언어 공부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허 받은 중국어 학습법으로 중국어 교육과 학습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해 앱과 교재로 론칭했다.

칼라프로젝트 이지현 대표는 “중국어를 배우는데 있어 어려운 성조 때문에 중도 포기하기는 경우가 많은데, 오색중국어는 오랜 연구 끝에 성조에 컬러를 입히는 방법으로 좀 더 쉽게 언어 공부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4월의 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창업허브 사무실에서 이지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칼라프로젝트는 어떤 회사인가

2016년 8월 설립한 칼라프로젝트는 중국어 회화 교육인 ‘오색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오색중국어는 중국어를 난생처음 배워보는 학습자도 오색중국어 앱을 통해 학습하면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하거나 대화가 가능하도록 사용자를 돕는 교육 서비스이다. 오색중국어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 ‘중국어 별거 아니네!’,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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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중국어 서비스를 만든 계기가 있나 


많은 학습자들이 중국어의 한자, 성조, 병음 등의 어려운 개념을 처음 접한 뒤 일찍이 포기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이에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직접 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기 시작했다. 직접 만든 학습법으로 중국어를 가르쳤는데 중국어 실력이 단기간 내에 좋아진 것을 경험한 학생들의 입소문으로 학생 수가 점점 늘어났다. 짧은 시간 안에 3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많은 학생들의 중국어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고 학습법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이에 함께 학습법을 발전시킨 중국인 동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회사를 설립해 오색중국어 서비스를 만들게 된 것이다.


◇ 오색중국어 학습 플랫폼 특징 및 강점은 무엇인가

오색중국어의 가장 큰 특징은 색을 통한 직관적인 성조 학습법이다. 보통 중국어의 4가지 성조와 경성은 매우 작은 기호로 표시되어 있다. 이러한 작은 기호가 시각적으로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에 좋은 학습법을 고민하다가 학창시절 중요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색깔 펜을 칠했던 것에 착안해, 각각의 성조를 색으로 구분하게 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오색중국어 학습법의 두 번째 특징은 발음 학습법이다. 중국어로 엄마는 ‘마마’, 아빠는 ‘빠바’인데 이런 단어들을 배우면서 한국말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같은 한자의 한국어와 중국어 두 발음을 2200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중국어와 한자음 사이에 규칙들을 정리해 한자음만 알고 있으면 중국어발음할 수 있도록 강의에 적용했다.

오색중국어 앱에서는 학습 영상으로 강의를 듣고 선생님에게 발음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다. 이런 자사만의 특별한 학습법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그 활용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KDB기업은행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받았고, 한중경영대상에서 한중경제 협력상을 수상했다. 또한 용산구 용문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중국어 학습법을 제공,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는 데 도움을 줘 지난해 용산구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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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중국어 서비스. (사진제공=칼라프로젝트)

 

◇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창업 초기에는 한정된 인력이 제품 개발부터 영업, 마케팅까지 모든 업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후에는 대기업에서 오색중국어의 아이디어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와 또 한번의 고비가 있었다. 이에 학습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시켜 서비스를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등 여러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잘 해결해 나갔다.

요즘에는 더욱 큰 도약을 위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좋은 기업 문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 과정 각 단계에서 모든 창업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학습자들로부터 먼저 선택받는 것을 최상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며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중국 출장을 앞두고 있거나 혹은 중국 여행 계획이 있거나 등 어떤 이유에서든 중국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오색중국어를 선택해 좀 더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오색중국어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 올해 목표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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