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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내 오차범위 최소화… 코로나 발열 '정조준'

[스타트업] '열화상 영상분석 전문' 써모아이(주) 김도휘 대표

입력 2020-03-04 07:10 | 신문게재 2020-03-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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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실제 지하철 등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 기업 로비 앞에는 으레 열화상카메라가 비치돼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덩달아 열화상카메라에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 솔루션을 개발하는 써모아이(주)라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브릿지경제가 지난 2일 써모아이를 이끌고 있는 김도휘 대표에게 열화상카메라를 줌(zoom)해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로 포커싱했다. 

 

소프트웨어 연동사진
써모아이(주)의 열화상카메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동 관련 이미지.

 

-써모아이(주)는 어떤 회사인가요?

 

▲써모아이는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나가는 열화상 영상분석 전문 회사입니다. 기존의 산업과 열화상카메라를 연결하여 산업에서 새로운 시각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합니다.

 

국내에서 많은 기업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했지만 활용성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써모아이는 열화상 카메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합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 관련하여, 체열모니터링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체사진
써모아이(주)의 김도휘(맨 왼쪽) 대표와 구성원(직원)들이 전시회에 참가한 모습.

 

-창업 과정에서의 애환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의 경영철학은 여러 사람을 만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정작 원하는 정보는 전문가, 고객, 관계자의 머릿속에 있을 뿐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발견하거나 심지어는 그 해결책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저희의 솔루션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고, 써모아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석사를 졸업하고 사업을 준비할 때 주변에서 반대하시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자본, 기술,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부족한 점이 많아 사업을 할 수 없다면, 하나하나씩 준비하여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였고, 지금에 와서는 제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시장에 검증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ThermoCam3
써모아이(주)의 열화상카메라.

 

-귀사의 주요 품목은 무엇이며, 특장점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국내 열화상 카메라의 해외 의존도는 84%로 아주 높아 바이러스 발생 시 공급 제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이는 가격 상승, 국민의 안전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써모아이는 열화상 영상 처리기술과 ICT 기술을 결합하여 발열자 검출에 특화된 체열모니터링 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하였습니다. 

 

써모아이의 열화상 카메라는 열화상 단독 카메라(ThermoCam)와 열화상+가시광 카메라(ThermoDuo)가 있으며, 발열자 검출에 특화된 소프트웨어(ThermoQuarantine)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관에서 사용중인 열화상 카메라는 ±2℃의 오차를 지니는데, 이는 체온을 검출하는 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체열모니터링을 통해 고열 환자를 검출하기 위해서는 ±1℃이내의 정확한 온도측정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써모아이(주)는 독자적인 온도산출 알고리즘을 활용하요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능형 체열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사람이 아닌 뜨거운 음료 및 난방기로 인해 알람이 울리는 오작동을 방지합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귀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헤쳐가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불안하고 위축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탄탄한 산업경제의 틈을 만들고 활력을 넣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써모아이는 이러한 상황에서 열화상과 관련된 특화된 기술들을 축적하고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성은 기존의 산업분야에서 생각하지 못한 틈을 찾아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전시회
써모아이(주)의 전시회 참가 부스 전경.

 

-4차 산업혁명시대, 귀사가 갖고 있는 복안이나 비전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열화상카메라는 기존 산업군에서 굉장히 고가의 장비로 분류되어 많이 적용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3년 전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하락하였고, 앞으로도 가격이 계속 낮아지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숙제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이 국내에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써모아이는 시장의 니즈에 맞춰 열화상 카메라를 원활하게 활용하고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여 보다 많은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귀사의 ‘글로벌 넘버1’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써모아이는 저의 꿈을 이루는 회사가 아닌 팀원들과 꿈을 만들어 나가는 회사입니다. 모든 팀원들은 회사의 방향을 같이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써모아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팀원들이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자기발전과 동시에 회사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창출된 차별성 있는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넘버1’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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