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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버릇 여든까지… "용돈 통해 자녀들 경제교육 시작해야"

입력 2015-03-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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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됐다. 상위 학년 또는 학교로 진급을 하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많은 교육을 시킨다.

 

한글, 수학은 당연히 배운 뒤고, 영어는 필수인 시대다. 여기에 태권도, 발레 등을 통해 체력관리를 하고 중국어도 떠오르면서 한문도 배우게 한다. 

 

이 모두가 나중에 다 자녀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중요한 교육이 있다. 

 

바로 경제교육이다. 

 

특히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저축과 소비습관 등 경제교육을 받아야만, 부모들이 원하는 ‘부자’로 살 수 있다.

그러나 부모들의 경제교육은 대부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온라인 교육사이트가 회원 3407명을 대상으로 자녀 경제교육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 4명 중 1명은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70%(2368명)도 경제교육을 본인의 경험에 의존했다. 아이의 용돈 지급 주기는 ‘일주일’이 44%(974명), ‘1개월’이 38%(846명), ‘필요시마다’가 12%(285명)로 나타났으며 용돈을 주지 않는 부모도 34.7%(1181명)로 나타났다.

 

소비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용돈의 주 사용처는 군것질 44%(981명), 취미생활(PC방, 장난감) 23%(501명) 등 순이었으며 어디다 쓰는지 모르는 경우도 9%(190명)로 나타났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자녀의 경제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와 국내 금융기관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어린이·청소년 경제캠프, 경제교실에서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에도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고객에 대한 경제교육 서비스도 실시해 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라는 개념을 단순한 지식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그림카드, 퍼즐,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쉽고 재미 있게 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즉 놀면서 배우는 것으로, 당연히 반응도 매우 좋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경제 전반에 걸친 살아있는 지식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재무설계사와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는 자신의 자녀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용돈을 통해 자녀들의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어릴 때 소비와 저축습관을 들이고 현명한 자산관리 방법을 알아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자산관리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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