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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환율에 올라타라! 초저금리 시대 '환테크' 비법

환율상승이 예상될 땐 환전시기를 앞당겨야
가능하면 최소비용으로 환전해야

입력 2015-0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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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가 막히고 있다. 돈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은 금리가 1%대로 고꾸라졌고,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2%대로 내려 앉았던 예금 금리는 1%대로 더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2%에서 1.9%로 각각 인하했다. 

 

 

앞서 씨티은행 프리스타일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1.6%, 농협 채움 정기예금은 1.98%로 내렸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때 유행했던 펀드도 이전만 못하다.

 

KG제로인에 따르면 13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6% 손실을 냈다. 배당주식펀드가 0.80%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고,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0.81%, -0.40%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2%,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투자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대표적인 투자 상품은 최근 요동치고 있는 환율이다.

변동성은 투자기회로 이어진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때문에 환테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외화로 맡긴 예금은 1월 말 631억5000만달러(약 68조9000억원)로 전월대비 2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그중 달러화 예금 잔액은 382억7000만달러로 한 달 동안 22억7000만달러나 늘어났다.

환율을 이용한 재테크 방법과 금융상품,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자. 

 


◇ 환율변동시 환전 시기는?

 

환율은 1국 통화와 타국 통화의 교환비율에 의해 결정된다. 1국 통화가 갖는 외국에서의 구매력은 외화와 교환됨으로 실현된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가치는 하락한다. 미화 1달러 바꾸는데 어제는 1100원, 오늘은 1200원이 필요하다면 늦게 환전할수록 손해다. 

 

때문에 환율상승이 예상될 때는 환전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이익이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외화를 미리 환전해 외화예금에 넣어두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 

 

달러의 경우 만기 때 환율이 가입시점보다 달러당 30원쯤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가입해야 손해보지 않는다. 

 

반대로 환율하락이 예상되면 환전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 환전은행, 환전수수료로 이득 보려면?

 

가능하면 최소비용으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은행마다 기준환율 자체가 다르고 매도·매입할 때 고시환율을 다르게 정한다. 

 

은행에서 정하는 환율은 고객에게 더 크게 작용하므로 은행들의 환율을 인터넷이나 전화로 알아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환전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을 이용해 우대고객으로 등록되면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이용시 30~60%가 절약되는 점도 활용하면 좋다.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환전이 가능하므로 시점만 잘 선택하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 외환은행의 인터넷 환전클럽 가입시 공동구매 형태로 환전 가능해 수수료를 70%까지 아낄 수 있다. 

 

 

◇ 은행 이벤트로 부수입도 

 

은행들의 이벤트로 수익 이외의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미화 500달러 이상의 금액을 환전하거나 송금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환전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 국제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화, 엔화, 유로화에 대해 1인당 1회 미화 300달러 상당액까지 환전수수료를 80% 우대해준다. 

 

외환은행은 ‘Happy New 2015, 스마트금융 페스티벌’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이버환전 이용 고객에게 환율 우대율을 50~70%(주요통화 기준)로 높였다. 

 

 

◇ 주의할 점은?

 

환율만 본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환율은 변동성이 커 그만큼 손실 가능성도 높다. 특히 개인이 환율흐름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은 더 크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환테크를 얘기할 때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다. 

 

특히 엔화의 경우 달러 환율보다 예측이 더 까다로워 리스크가 그만큼 더 크다. 때문에 환테크는 여윳돈을 활용해 투자해야 한다. 환율은 그 어떤 기초자산보다 변동성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테크는 환율 하락기에 조금씩 달러를 구입해 은행에 맡기는 것이 좋다”며 “외화예금도 상품종류가 많기 때문에 해외 송금 및 수수료 우대 상품에 초점을 맞춰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고 제안했다.

 

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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