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비바100] 대세가 된 클라우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CMP'

[테크리포트]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 돕는 관리 플랫폼 'CMP'

입력 2024-08-19 06:48 | 신문게재 2024-08-19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클라우드
(이미지=LG전자)

 

이제 ‘클라우드’는 IT 업계뿐 아니라 전 산업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용량의 빅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이 중요 기술로 급부상하면서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빅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면 시간 및 장소와 관계없이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용이하며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과도한 설비투자를 할 필요가 없어 기업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3년 정보화통계조사’에 따르면 조사 기업 중 69.5%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2조 7027억원이었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연평균 8.8% 성장해 2027년에는 3조 84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6787억 달러(한화 약 924조원)로 전년 대비 20%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70% 이상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보안 등의 이유로 보수적인 자세를 보이던 공공·금융 등의 분야도 최근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시중은행과 증권·보험사 등도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함께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이다. CMP를 사용하면 주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기업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고유 기능 및 도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 여러 가지 방식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이용 기업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도 높여준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는 CMP를 통해 서비스 이익률을 높임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삼성SDS Cloud in One
(이미지=삼성SDS)

 

현재 MSP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CMP 솔루션을 개발·제공 중이다. 먼저, 삼성SDS는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 이용 기업이 클라우드를 쉽고 편하게 운영하도록 사용자 인증, 로그 관리, 모니터링 및 장애 예방 활동, 다양한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한 매니지먼트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SCP 이용 기업은 매니지먼트 상품을 통해 SCP에 등록된 사용자를 확인하고 접근 권한을 차등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 인프라 자원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로그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클라우드 자원에 대한 변경 추적, 문제 해결은 물론, 철저한 보안 검사 실시도 가능하다.

간편하게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생성해 CPU, 메모리, 디스크 사용률 등 자원의 상태 지표를 관리할 수 있고 로그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자원부터 비용까지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한 ‘Cloud in One’ 플랫폼도 제공한다. Cloud in One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비용 통합 뷰 △AI 기반 비용 이상 감지 △AI 기반 최적화 추천 등의 기능을 갖췄다.

LG CNS의 ‘클라우드엑스퍼’는 엔드 투 엔드 멀티 클라우드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전환 후 아키텍처 점검, 프로젝트 안정화 지원, 모니터링 및 분석을 통한 비용 최적화,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에 이르는 전체 서비스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한다.

클라우드엑스퍼는 △핀옵스 최적화 △자동화된 리소스 관리 △통합 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한다. 핀옵스 최적화 기능은 자원 사용량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클라우드를 최적의 스펙으로 조정한다. AI 기반 분석을 통해 기업이 클라우드 약정 할인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추천한다.

자동화된 리소스 관리 기능은 유연하고 다양한 자원 분석을 통해 서비스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자원 운영 계획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트래픽이 낮은 시간대에는 리소스를 자동으로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고 요구가 증가하면 즉각적으로 확장한다. 이 같은 자동화는 IT팀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이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배분하도록 돕는다. 통합 대시보드는 클라우드 환경의 복잡성을 단순화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IT 관리자와 의사결정권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성능, 비용,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환 촉진 △IT 운영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엑스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SK C&C는 ‘클라우드 제트’를 제공 중이다. SK C&C는 지난 1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 엠씨엠피’에 고객이 클라우드 운영 목적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전반을 종합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품질 관리 서비스’ 기능을 적용했다.

품질 관리 서비스는 △미사용 혹은 사용율이 낮은 자원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비용최적화 대상’ △CSPM 진단 결과 △아키텍처 비준수 대상 유무 △주요 리소스별 필수 모니터링 및 운영정책 준수율 △리소스 식별을 위한 ‘태그 부여 준수율’ 등과 같은 품질 관리 지표를 갖췄다.

각 지표마다 표준 기준 가이드를 제공한다. 고객은 자신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목적에 맞춰 지표와 비중을 선택한 후 목표 점수를 설정하면 된다. 품질 관리 서비스는 고객이 지정한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일 자동으로 측정하고, 품질 수준이 목표 점수 이하로 떨어질 경우 알람을 통해 즉시 안내해 조치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에 특화된 비용 분석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가 운영되는 클라우드 컨테이너의 클라우드 사용 비용을 애플리케이션 단위로 분리해 분석이 가능하다. 

CONE-PLUS
NHN클라우드의 ‘CONE-PLUS’. (이미지=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가 자체 개발한 CMP ‘CONE-PLUS’를 제공하고 있다. CONE-PLUS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에서 PaaS(서비스형 플랫폼)까지 클라우드 통합 관리가 가능한 멀티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이기종 멀티 클라우드를 비롯해 오픈스택, 오픈시프트 등 클러스터의 VM 및 컨테이너, 가상자원 등을 하나의 채널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VM(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를 신속하게 생성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상 물리 컴퓨팅 인프라를 직접 주문할 시 납품 및 구축 등의 절차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데 반해 CONE-PLUS는 클라우드를 통해 빠르게 VM·네트워크·스토리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인프라를 늘리거나 줄이는 등 유연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이 밖에 통합 대시보드, 개발자 도구, 카탈로그·템플릿 관리, 실시간 과금 및 과금 내역 제공 등 CONE-PLUS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춰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이노그리드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탭클라우드잇’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노그리드에 따르면 탭클라우드잇은 국내에 출시된 CMP 제품 중 최다 통합 운영 모듈을 제공하며, 최적의 기능을 보유한 AIOps 운영관리 엔진을 적용해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 관리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용량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클라우드별로 직관성이 뛰어나면서 동일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으며 클라우드 전체 시스템의 자원 현황과 성능을 시각화, 모니터링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등 복잡하게 구성되는 다중 클라우드 서비스를 손쉽게 관리하도록 돕는다.

특정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종속성 없이 단일 관리창에서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 탭클라우드잇의 강점이다. 하나의 플랫폼에 프로세스를 일원화하기 때문에 원 포인트 관리 체계를 확립할 수 있으며 높은 가시성을 통해 비즈니스 신속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킨다고 이노그리드 측은 강조했다. 

옵스나우360 대시보드
‘옵스나우360’의 대시보드. (이미지=옵스나우)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 옵스나우의 ‘옵스나우360’은 통합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수행하는 CMaaS(서비스형 클라우드 관리) 제품이다. 옵스나우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하기 전 클라우드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수년간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했으며 클라우드 운영 관리의 모든 요소와 전 영역을 지원한다.

비용·자원·거버넌스·보안·데브옵스 등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필요한 전 도구와 데이터를 통합해 모든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자동화와 AI를 활용하여 조직의 클라우드 운영 관리 역량과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꼭 필요한 기능인 △옵스나우360 에셋(자원 관리) △옵스나우360 코스트(비용 최적화 관리) △옵스나우360 거버넌스(비용 거버넌스 구현) △옵스나우360 시큐리티(보안 형상 관리)를 제공해 한 번의 인증으로 모든 클라우드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여러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한 확장성도 특징이다. 얼럿나우, IoTOps 등 자체 솔루션 및 헬프나우 AI와 같은 관계사 및 파트너사의 소프트웨어 상품과도 연동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옵스나우 관계자는 “옵스나우360은 클라우드 운영 관리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자율(Autonomous) CMP로서, 최신 AI 기술과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고객이 클라우드 운영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한다”며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보안 관리, 자원 관리 등 모든 요소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확장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