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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모는 아이의 거울… 감정표현·소통 롤 모델 돼야"

[맘 with 베이비] '제46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 온라인 생방송 200여명 참가 성황

입력 2024-06-04 07:00 | 신문게재 2024-06-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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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케이클래스 (1)
백인혜 트렌드넷 대표(왼쪽)와 박은경 밸런스행복상담코칭센터 원장(오른쪽)이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맘스커리어)

 

소셜벤처 및 예비사회적기업 맘스커리어가 제46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를 지난 30일 오후 1시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K클래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방송으로 개최했다. 

 

‘5월 가정의 달 행복 솔루션’을 주제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맘스커리어가 주최하고 베이비박스·참약사·노발락·테이크호텔·브릿지경제가 후원했다. 임산부와 육아맘 가족 200여 명이 방송을 시청하며 진행을 맡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소통했다.

 

특히 이날 K클래스에서는 전문가 두 명을 초청해 육아와 양육 환경·소통·엄마의 SNS 활동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릴 때부터 ‘어울려 놀 환경’부터 만들어줘야
 

박은경 반명함_201410
박은경 밸런스행복상담코칭센터 원장

1부에서는 박은경 밸런스행복상담코칭센터 원장이 ‘세 살 버릇 여든 살까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박 원장은 먼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과 그 의미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속담은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왜 하필 세 살일까?


박은경 원장은 “사람의 기억이 시작되고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인 세 살에 생긴 버릇이 인생의 끝인 여든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는 부모가 마련한 양육 환경이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때라는 것이다. 박 원장은 부모들이 자녀와 ‘감정적 소통’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개 부정적 감정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을 때 일어난다. 답답함이나 우울감, 속상함, 불안감 혹은 짜증 같은 감정이 발생한다. 자녀가 어릴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짜증부터 낸 뒤 상대에게 책임을 덮어 씌운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녀가 ‘엄마랑 아빠 때문에 그렇잖아’라고 하면 보통 부모도 화를 내는데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그럴 수 있어”라는 말로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표현은 긍정적으로 바꿔 주라고 조언했다. 무의식적으로 몸에 밴 기질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라는 것이다.

부모에게 부정적 감정이 있다면 의도치 않게,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감정을 뱉어 버리게 되고 그런 다음 후회한다. 이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내가 화가 났구나’,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해서 내가 불편하구나’ 하고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

그런 다음에는 아이의 욕구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부모에게도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자기감정을 살핀 뒤 긍정적으로 표현해 보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을 살피는 것은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놀이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 원장은 이곳에서 마음이 힘든 아이를 많이 본다고 전했다. 이런 아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아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하고 스스로 선택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자녀들도 ‘내가 선택한 것이 이뤄질 수 있구나’ 하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와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이들은 답답해한다. 환영받지 못하는 걸 느끼기에 불편해한다. 이런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쌓인다. 박 원장은 아이들이 이런 생각에 빠지지 않게, 어릴 적부터 다른 아이와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센터에서 아이에게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고 했다.

예를 들어 박 원장은 “너는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노란색을 좋아할 수 있는데 친구에게 ‘노란색으로 먼저 놀고 그다음엔 빨간색으로 같이 놀까?’라고 이야기해 봐”라고 조언한다. 어릴 때부터 친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놀이 과정을 즐긴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와 관계할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을 세 살 이전부터 적립한다면 삶을 살아가는 데 기본 인성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자녀를 위해 엄마 아빠가 롤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의식하고 실천해 아이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가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상과 연결된 콘텐츠로 ‘인플루언스’에 도전을

백인혜 트렌드넷 대표
백인혜 트렌드넷 대표

2부에서는 백인혜 트렌드넷 대표가 출연해 ‘셀럽맘, 인플루언서 채널로 성장하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백 대표는 먼저,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그 이유부터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라 콘텐츠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어떤 채널을 운영하고 싶은지 정체성을 정하라고 했다.


백인혜 대표는 “일상과 연결된 관심사나 취미생활과 연결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 가운데 나의 성향과 맞는 걸 골라 보라”라고 권했다. 자신과 비슷한 주제로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을 찾아 벤치마킹해 볼 것도 강조했다. 찾는 이가 많은 이유를 분석하고 그것을 자신의 채널에도 적용해 보라는 것이다.

백 대표는 “채널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자산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보다는, 다른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관계형성과 소통 역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소통하지 않는 채널은 성장이 더디다”며 “소통을 하며 채널 성장은 물론이고 인스타나 페이스북 친구와 비즈니스로 연결되거나 고민 상담도 하는 등 사회를 경험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초창기 블로거’라고 소개하며, 꾸준히 SNS에 글을 올리다 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익 창출 방법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협찬이나 원고료, 광고수익 등이 있으며 정보성 글을 올리는 경우 출판이나 강의 제의도 들어온다고 전한다.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강의를 들으려 유튜브에 찾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여러분은 이미 인플루언서”라며 “서투르더라도 채널을 만들어 콘텐츠를 게시해 보라”고 당부했다. 이어 “꾸준하게 올리는 것만이 인플루언서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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