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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퍼즐벤처스 노현우 대표… “주유소앱, 오일나우”

입력 2018-05-09 07:00 | 신문게재 2018-05-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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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벤처스 ‘오일나우’(퍼즐벤처스 제공)

 

자동차 운전자라면 언제나 하는 고민이 있다. ‘주변의 가까운 주유소 중 기름을 저렴하게 파는 곳은 어디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유소도 찾아주고, 결제 내역까지 알려주는 간편한 앱은 없나? 앱으로 결제까지 하면 금상첨화일텐데…’ 이 같은 질문에 과감히 해답을 제시하는 인물이 있다.

스타트업 퍼즐벤처스 노현우 대표다. 노 대표는 평소 ‘돈’을 조금 더 편리하게 관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들을 개발하며, 일상 생활 속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응용하는 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금 더 편리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첫 번째 결과물이 주유를 편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 ‘오일나우’다. 노 대표가 소개하는 ‘오일나우’를 들여다봤다.


◇카카오·실리콘밸리서 쌓은 경험… ‘오일나우’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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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벤처스 ‘오일나우’ 노현우 대표(퍼즐벤처스 제공)

노 대표는 매일 오르기만 하는 것 같고 부담되는 ‘기름값’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일나우’를 착안했다. 


운전자와 주유소를 앱을 통해 연결하고 간편 결제 환경을 구축해 보다 편리하게 주유를 하면 어떨까. 그 시작이 ‘오일나우’ 서비스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이용하는 ‘카카오’ 검색사이트 회사에서 인턴으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문득 ‘기술을 통한 사람 간의 연결, 연결을 통한 보다 편리한 세상’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됐죠. 이후 산업과 창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두 번째 회사 생활을 하게 됐어요. 그곳에서 기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문제 해결, 실행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다 ‘삶 속의 불편을 직접 해결하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하게 됐고, 그 시작이 ‘오일나우’였어요.”


◇내 주변 최적의 주유소를 찾아라

노 대표는 지인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수개월간 ‘오일나우’ 아이템을 착안,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달 2일 주유소 추천 및 주유비 결제내역 등을 알려주는 ‘오일나우’를 출시했다. 오일나우는 운전자 인근 최적의 주유소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한국석유공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제공받는 전국 주유소 및 유가 정보에 자체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가장 가깝고 저렴한 주유소를 추천해준다.

또한 월별 주유 결제 내역과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효율적 차량 관리와 유류비 절감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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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벤처스 ‘오일나우’(퍼즐벤처스 제공)

 

오일나우는 현재 앱 내에서 미리 기름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즉시 주유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결제 서비스 공식 오픈은 오는 9월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거점 주유소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정기 선결제 기능 도입을 통해 보다 큰 할인 혜택을 운전자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결제수단, 차량 보험 등의 복합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고요.”


◇전세계인이 ‘오일나우’를 쓰는 그날까지

오 대표가 이끄는 퍼즐벤처스는 ‘돈’을 보다 편리하고 똑똑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미국계 벤처캐피털 DEV 및 삼성전자가 조성한 신기술 투자펀드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도 완료했다. 최근에는 OFS 6, 한국인터넷진흥원 핀테크 기술지원센터 보육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노 대표는 매번 승승장구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요즘 부쩍 깨닫는다고 한다. 개척되지 않은 길을 걷는 것에 대한 외부의 우려와 동행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아쉽다.

 

“본질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어필하는 것은 저희 스타트업의 몫이지만, 이 길을 함께 가기 위해 보다 전향적으로 미래 가치를 바라봐 주시는 협력 기업들과 고객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협력사가 적고, 기꺼이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이기는 합니다. 어렵게 만든 개발작품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오일나우의 기술력을 하루라도 빨리 인정해주시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출시 초기 단계지만 노 대표는 언젠가 대다수 운전자들이 ‘오일나우’를 통해 주유소를 찾고, 결제까지 하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그 길이 비록 힘들고 긴 시간과의 싸움이 될지라도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우리나라 운전자라면 모두가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며 삶 속으로 녹아들고자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하고 빨리 변하는 대한민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와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및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게 오일나우, 퍼즐벤처스 모든 직원들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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