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100] 김효환 덴 크리에이티브 대표 “컴맹도 홈페이지 뚝딱!”

홈페이지 셀프 제작 ‘크리에이터링크’

입력 2018-04-04 07:00 | 신문게재 2018-04-04 1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효환 덴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자사가 운영중인 홈페이지 셀프제작 서비스 ‘크리에이터링크’에 대해 이렇게 명료하게 설명했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링크를 이용하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며 “이미 디자인된 블록을 세로로 쌓아가며 페이지를 만들어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코딩을 몰라도 레고 블록 쌓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 표현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링크3
크리에이터링크 제작 과정. (덴 제공)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크리에이터링크로

2011년 4월에 설립된 덴은 웹사이트나 모바일사이트, 온라인광고 등을 제작하는 디지털 에이전시로 출발한 회사다. 당시에는 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나 구글 유튜브 등의 브랜드와 관련된 온라인 크리에이티브를 진행했었다. 현재는 6명의 멤버가 크리에이터링크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여러 버전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때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누구나 쉽게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메이커, 크리에이터, 1인 기업 등 개인(프리랜서) 비즈니스 시장의 빠른 성장을 보면서, 포트폴리오 사이트 빌더를 만들면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는 판단으로 크리에이터링크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코딩 1도 몰라도 홈페이지 완성

크리에이터링크의 가장 큰 강점은 컴맹일지라도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제작 방식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다. 현재 6만5000여명이 크리에이터링크로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전문 웹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수천 개의 블록들 중 원하는 블록을 선택해서 세로로 쌓기만 하면 자동으로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 모든 블록들은 반응형 웹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블록을 쌓더라도 자동으로 반응형 웹사이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김 대표는 “윅스 등의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용자들도 이러한 쉬운 제작 방식 덕분에 크리에이터링크로 많이 넘어 오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링크1
크리에이터링크를 활용해 블록만 쌓으면 누구나 손쉽게 홈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다. (덴 제공)

 


◇무료 제공에 사용자들 “이거 실화?”

크리에이터링크는 이처럼 편리한 제작 서비스를 무료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홈페이지 내에 크리에이터링크 브랜드가 노출되는데 일반 사용자의 경우 거부감 없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외부 도메인을 연결하거나 사용량을 늘릴 경우 유료서비스로 전환된다.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 등이 주된 유료고객이다.

초창기 창업 과정에서는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고 김 대표는 회상했다.

“초기에 무료로 포트폴리오사이트 빌더 기능만 제공하던 시기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이나 초기 투자금(프라이머), 개인 자금에 의존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도 있었어요. 이제는 비즈니스 이용자들의 증가에 맞춰 유료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링크는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의 창작자들을 위한 갤러리 중심의 포트폴리오사이트 빌더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쉬운 제작 방식으로 인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크리에이터링크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대중적인 홈페이지 빌더 서비스로 발전해 가고 있다.

profile
김효환 덴 크리에이티브 대표. (덴 제공)

 


◇해외 이용자 비율 90%이 올해 목표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사용자의 증가가 이어지면서 크리에이터링크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 월 매출 1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웹사이트 빌더로 자리 잡은 후, 해외 사용자 유치를 위한 최적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영어 버전이 제공되고 있어서 전체 이용자 중에서 20% 정도가 해외 사용자입니다. 이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김 대표가 그랬듯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원이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가능성에 좀 더 중점을 두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평등한 지원을 하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선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좋은 성공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