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집스타그램 인기… 딥러닝 기술장착 홈퍼니싱 쇼핑플랫폼 '이지쇼핑'

이지쇼핑 애플리케이션. (사진제공=마인드그룹)

 

형형색색의 핸드메이드 수납장, 해외에서 공수해온 벽걸이 시계, 은은한 향기는 물론 예쁜 색감 덕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인 디퓨저까지, 아주 작은 인테리어 변화로 10평 남짓한 공간의 분위기는 금세 바뀐다. 그리고 찰칵, 인증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집스타크램 #홈퍼니싱’으로 해시태그(Hash Tag)를 달아 올리면 단 몇 분 만에 ‘좋아요’가 수백 개로 늘어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집 꾸미기 열풍이 맞물려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연일 인기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꾸민다는 퍼니싱(Furnishing)을 합친 말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과 ‘삶의 질’에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1인 가구 중심으로 인테리어 관련 카테고리가 각광받고 있다.

유수종(사진) 마인드그룹 대표는 이와 같은 홈퍼니싱 열풍을 기반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쇼핑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2016년 ‘이지쇼핑’을 창업했다.

이지쇼핑은 인테리어·리빙 분야 상품을 추천해주는 전문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 집 꾸미기, 가구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애완상품 등을 포함 800여개 쇼핑몰과 100만여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쇼핑 플랫폼들이 외형 확장에만 집중하면서 특이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가진 판매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형평성이 무너졌고, 구매자도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판매자가 보다 쉽게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소비자의 편의성도 고려한 쇼핑 채널을 만들고 싶었죠. 이에 딥러닝 기반으로 전망이 밝은 리빙과 인테리어 분야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전문 쇼핑 플랫폼을 창업하게 된 것입니다.”

이지쇼핑은 인기 쇼핑몰의 순위 정보를 비롯해, 검색 기능, 연관 상품 제안 매칭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의 쉽고 편리한 쇼핑을 돕는다. 사용자들이 집 꾸미기, 집수리 외에 각종 살림 노하우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기능도 있어 양질의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전문 소호몰을 통해서만 유통하던 주문제작상품이나, 유명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통해 한정 판매하던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특허받은 기술력, 新이커머스 시대 기대

 

유수종 마인드그룹 대표.(사진제공=마인드그룹)

 

유 대표는 이지쇼핑의 가장 큰 장점으로 ‘특허를 받은 기술력’을 꼽았다. 마인드그룹은 이미지형 상품 상세설명을 검색에 활용하는 솔루션인 ‘MindSeeker’를 개발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이미지의 상품 상세 설명에서 상품의 속성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빠르게 추출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 기능은 기존 검색 대비 편의성과 효율성, 경제성 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다 풍부한 상품 상세 정보를 검색에 활용해 검색 질의에 부합하는 결과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여줘, 구매자측면에서는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찾을 수 있고 판매자는 구매자가 찾는 검색 결과에 노출돼 판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죠. 지난해 8월 ‘딥러닝 기반 온라인 상품 정보 이미지 분석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MindSeeker’를 이지쇼핑에 적용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유 대표는 ‘이지쇼핑’을 온라인과 모바일의 리빙 전문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시대 이커머스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2000년대 초반의 종합몰 이후 오픈마켓이 새롭게 이커머스 방향성을 제시했듯이 모바일 시대 새로운 이커머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지쇼핑은 정식 오픈 4개월여 만에 누적 설치수 4만여 건, 일 페이지뷰 수 1만5000여 건을 기록했다. 오는 2~3월 중에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이지쇼핑이 국내 유일한 리빙 상품 전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지쇼핑을 통해 브랜드사로 유입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올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