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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스테이크·파스타·리조또… 셰프의 요리를 배달합니다

[스타트업] '모바일 레스토랑' 꿈구는 음식 배달 스타트업 '플레이팅'

입력 2017-11-01 07:00 | 신문게재 2017-11-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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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팅_이미지] 폴장 대표_3
(주)플레이팅 폴장 대표.(사진제공=플레이팅)

 

◇신개념 배달음식 스타트업 ‘플레이팅’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먹거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자영업 수준을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을 꿈꾸고 있는 ㈜플레이팅이다.

플레이팅은 2015년 7월 설립된 F&B(Food&Beverage)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현장을 다년간 경험한 대표를 중심으로 치킨, 피자 등 천편일률적이었던 국내 배달음식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제법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식도락가는 물론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플레이팅을 이끌고 있는 폴장 대표가 31일 ‘브릿지경제’와 만나 세계인을 홀린 맛깔나는 ‘한상차림’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플레이팅의 주요 사업 분야는 모바일 앱을 통한 음식 조리 및 배달 서비스로 단순 배달대행 앱의 모델을 넘어선 신개념 ‘모바일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고르듯, 플레이팅 전용 모바일 앱으로 셰프의 요리를 골라 주문하면 집이나 사무실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배달해 준다. 특히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유명 호텔 출신의 전문 셰프단이 본사 키친에 상주하며 직접 개발·조리한 요리를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짧은 업력이지만 제법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이밖에 행사 케이터링 서비스, 이벤트 기획 사업까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플레이팅의 매력은 셰프의 노하우가 집약된 70가지 이상의 글로벌 퓨전 음식을 선보여 왔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깐깐한 기준으로 엄선한 식자재와 셰프가 개발한 특제 레시피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폴장 대표는 “숙련된 셰프의 조리 기술로 식재료 본연의 식감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영양 파괴는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바쁜 일상 탓에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든 직장인들은 물론 성장기 어린 자녀들을 위한 풍성한 한 끼 식사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플레이팅_이미지] 멕시칸 부리또 볼
플레이팅 메뉴 '멕시칸 브리또 볼'.(사진제공=플레이팅)

 

◇간판 메뉴 스테이크&부리또볼

플레이팅을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인 ‘치미추리 부채살 스테이크’는 4시간 동안 수비드(밀폐된 비닐 봉지에 담긴 음식물을 미지근한 물 속에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이다)로 조리한 부채살을 철판에서 시어링해 육즙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메뉴이다. 스테이크에 산뜻함을 더해줄 아르헨티나의 대표 소스 치미추리 소스에 마늘, 샬롯, 애느타리 등 풍성한 가니쉬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폴장 대표의 귀띔이다. 또다른 베스트셀러 메뉴 ‘멕시칸 부리또 볼’은 직접 구운 부채살, 아보카도, 토마토, 사워크림 등 11가지 재료에 매콤함과 감칠맛을 품은 치폴레(멕시칸 고추) 소스가 특징으로, 현재 5200건의 가장 많은 리뷰 개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 재구매율 50% 이상

플레이팅은 현재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불황의 시대에 경제가 어려워도 삼시세끼 밥은 먹어야 하고, 이왕 먹는 밥을 좋은 퀄리티로 즐기고 싶은 소비자 니즈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셰프가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팅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실제 반응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게 폴장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3개월 내 재구매율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분기별 7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목에서 폴장 대표는 “플레이팅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역 확장을 통해 국내 NO.1 모바일 레스토랑으로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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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팅 메뉴 '치마추리 부채살 스테이크'.(사진제공=플레이팅)

◇4차혁명 시대, 플레이팅의 비전

그런 그에게 거창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 플레이팅이 갖고 있는 복안이나 비전은 무엇인지 듣고 싶었다. 폴장 대표는 “플레이팅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융합과 데이터”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에 플레이팅의 소프트웨어 개발팀은 ‘도메인 주도 설계’ 방식을 사용하여 이 모든 과정들을 정보화 하는 공급망 관리 시스템(SCM)을 개발,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구매, 주문, 제조,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어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어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의 특성에 맞게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플레이팅_이미지] 배달 패키지
플레이팅의 배달 패키지 이미지.(사진제공=플레이팅)

 

◇폴장 대표의 미래 청사진

폴장 대표의 경영철학 역시 담백하기 그지없다. 그는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기획자)가 되는 조직을 추구한다”며 “플레이팅은 음식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문화 리더의 역할을 지향하고 능동적으로 고객을 접대하고 상품을 제안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장 대표의 글로벌 비전은 명확하다. 그는 “모바일 레스토랑은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모델”이라며 “해외 현지에 센트럴 키친을 만들고 현지 입맛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셰프들을 투입해 메뉴를 개발한 후, 자체 개발한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적용시켜 지속적인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지역 확장에 박차를 가했고, 바이오·음식 관련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신메뉴 개발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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