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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드론 비행지도 앱 서비스 운영하는 산타마리아 신양섭 대표

입력 2017-08-23 07:00 | 신문게재 2017-08-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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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섭 대표.

“드론히어가 글로벌 4차산업혁명의 리더가 되겠습니다.” 


드론이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신사업 분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드론 비행지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드론히어’를 운영하는 산타마리아 신양섭 대표는 21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넘버1’ 드론 관련 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가 운영하는 ‘드론히어’는 드론 및 새로운 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쉽고 간편한 비행지도 앱으로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로 드론히어는 여러 채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카테고리화 해 구체적으로 유저가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에 따라 접근이 용이하게 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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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히어 서비스 개념도.(산타마리아 제공)

 

특히 앱을 실행하면 GPS에 따라 현재 나의 위치를 보여주고, 드론 비행이 가능 여부를 즉각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띄어준다는 점이 기능과 유행에 미감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메시지를 터치하면 드론을 띄우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4가지 요건(비행가능장소, 비행가능시간, 풍속, 자기장)을 아이콘으로 보여줘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의 드론을 등록하면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장소나 환경 요소 외에도 드론 성능이나 각종 항공법까지 고려한 총 128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해준다. 이와 함께 시중에 나와 있는 200여개 드론의 스펙을 비교할 수 있는 ‘드론백과’를 통해 드론을 구매하거나 알아볼 때 도움을 주고 있다. 드론백과는 드론의 비행시간이나 조종거리 등의 기본 스펙은 물론 무게나 기체 크기, 최대속도, 베터리등의 세부적인 스펙까지 알아보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드론과 관련한 최신 뉴스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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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비행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산타마리아 신양섭 대표.

 

사실 이 같은 기술을 사업으로 창출하는 과정 자체가 동안 신 대표나 동료들에게는 ‘뉴프론티어(개척자)의 길’이나 다름없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그 누구도 신 대표와 같은 길을 걸어본 사람이나 사업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신 대표는 “기존에 없던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것이여서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드론백과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할 때 드론이 표준화가 덜 되서 스펙 제공도 기체마다 다 다르고 해서 정리가 힘들었다”고 지난 여정을 회상했다.

그동안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 일례로 신 대표는 앱을 홍보 및 기술 협력을 맺기 위해 CES 및 독일 토이페어에 참가했다. 당시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폴라로이드와 기술 지원 업무협약을 맺을 뻔 했다. 하지만 폴라로이드의 기업 정책 변화와 담당자 이직으로 인해 무산됐다. 드론 제조업은 중국이 가장 활발한데 CES 및 토이페어에서 중국 제조사와 언어 장벽(중국어) 때문에 대화가 잘 되지 않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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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드론 모습.(산타마리아 제공)

 

업계에 따르면 드론 앱 시장은 최근 들어 커지는 속도가 더 빠르고, 그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 규모와 더불어 시장의 세부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전언이다. 이에 신 대표는 “시장 변화에 발 맞춰 드론히어는 단순 공역이 아닌 드론 플래폼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바로 요즘 산업계 전반에서 불고 있는 4차산업과 관련 준비다. 무엇보다 산업 초기에는 사람들이 해당분야에 대해 잘 모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신 대표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드론 대중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 대표는 “한국은행, 강남능력개발센터, 구로인력개발센터, 강서인력개발센터 및 각지의 진로체험지원센터에 제 4차 산업 및 드론에 대한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의 세부 카테고리가 다양해짐에 따라 수요자 및 공급자가 수월하게 매칭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이에 대한 신 대표의 신념도 확고하다. 그는 4차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비지니스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신 대표는 “우리는 드론히어를 단순한 공역 앱이 아니라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플랫폼 비지니스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도 드론교육을 원하는 기관 및 학교와 전문 강사를 매칭 시켜 주고 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영상 제작이 필요한 업체와 항공영상촬영 전문가 및 기자재를 매칭 시켜 주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신 대표는 말 그대로 ‘드론에 죽고 드론에 사는’ 유망한 청년 CEO(최고경영자)다. 밥은 굵어도 살지만, 드론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할 정도로 업계에서도 정평이 난 ‘열혈’ 드론전문가다.

신 대표는 드론이라는 새로운 이기로 비즈니스를 펼쳐가는 선구자처럼 경영철학으로 ‘Follow your vision, Not their path(그들의 길을 따르지 말고 당신의 비전을 따르라)’로 삼았다. 그는 “4차산업혁명은 1, 2, 3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아직 오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 사전 예언된 혁명”이라며 “따라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사업가들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비전과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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