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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배우 남궁민도 엄지척한 '온동네' 소문난 스타트업 될 것"

[스타트업] 부동산 앱 '온동네' 키운 블루웨이브E&M

입력 2017-08-02 07:00 | 신문게재 2017-08-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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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를 운영 중인 블루웨이브E&M 신봉근 사장.

 

“전국은 물론 전 세계 온동네 소문난 부동산앱이 될 겁니다.” 

 

2년 전부터 스타트업한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온동네’를 서비스하는 블루웨이브E&M 신봉근 사장의 포부다. 

 

신 사장이 이끄는 온동네는 이미 ‘직방’, ‘다방’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앱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 최근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블루웨이브E&M는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배우 남궁민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부동산앱 시장에서 블루웨이브E&M은 새내기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의 매물 확보 경쟁 속에서 허위매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온동네는 매매, 전세, 월세 등 기존 주택 매물의 중개뿐만 아니라, 상가, 점포, 분양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폭 넓고 신속한 ‘부동산 정보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신 사장은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년간의 부동산업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부동산중개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아는 회사”라며 “향후 종합부동산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온동네는 실 매물 정보에 대한 표기로 ‘리얼 엠블럼’ 제도를 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동네 검수팀은 등록 매물의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확인된 매물에는 리얼 엠블럼 마크를 부착, 허위매물을 근절하고 있는 것. 매물 수 확보에만 치중하기보다 진성 매물을 확보해 신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예전처럼 발품을 팔아 부동산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미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현상은 보편화되고 있다. 직방, 다방을 시작으로 점점 많은 수의 부동산앱이 시장에 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동산앱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되고 관련 앱은 250여 개나 된다. 지난 2015년 부동산앱을 이용해 집을 구하는 이용자도 201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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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매물검색 서비스

이에 온동네는 단순히 매물 중개에만 그치지 않고 부동산 전문 법무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 등기비용 견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유권 이전이나 전세권설정, 근저당설정 등 부동산을 거래한 이후 권리관계에 대한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들쑥날쑥한 법무사 등기비용을 전문 법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건축물대장 열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물의 면적, 구조 등의 공부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정보가 상이한 허위광고 매물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부동산 매물 유형별 전월세 거래가와 매매거래를 별도의 로그인 없이 확인 가능한 ‘간편실거래가 조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매물 내놓기’를 통해 직접 공실을 내놓을 수 있어 급히 집을 내놓아야 하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신 사장은 “다른 부동산앱이 서비스하지 않은 부분에서 우리의 장점을 찾고자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생활전반의 홈케어 서비스 스타트업 기업과도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동네는 공인중개사의 막대한 광고비 지출에 어려워하는 현실에서 부동산앱 업계의 4분의 1 수준의 광고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거래가 주춤한 비수기 기간에는 1+1 패키지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공인중개사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른바 ‘고통분담 프로젝트’다.

신 사장은 “우리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공인중개와의 상생”이라며 “고통분담프로젝트를 통해 공인중개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에서 폭 넓은 지지와 제휴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직방, 다방에 이어 매물수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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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동산앱 온동네를 운영 중인 블루웨이브E&M는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동네는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 구성원들의 역량도 강화하고, 영업직 인력도 대폭 늘렸다. 이 대목에서 신 사장은 “최근 기술개발을 위해 개발팀과 영업팀을 대폭 늘리는 등 부산에서 스타트업으로 보기 힘든 체제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온동네는 부산 기반의 스타트업으로서 지역 문화 다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화기획자와 청년들이 함께 하는 ‘제3회 부산물총축제’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직접 기획, 홍보, 기부까지 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주최측과 공동으로 축제 수익금 중 일부를 부산 수영구 장학재단에 기부하는데 이어 지역 양로원, 일반가정에 에어컨 10여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인디 음악인들의 버스킹 문화 활성화 지원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에 있다. 이는 부산을 기반으로 현대카드와 같이 문화를 온동네 브랜드에 녹여서 20~30대 타깃 세대에게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트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전국 거점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온동네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앱 하면 떠오르는 3대 브랜드로 ‘직방, 다방, 온동네’라는 인식을 구축하는 것이다. 신 사장은 “우리는 공인중개사와 이용자간의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고 싶다”라며 “막대한 광고비로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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