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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매일 깨끗한 셔츠… '여유로운 아침'을 배달합니다

위클리셔츠, 셔츠 세탁시장에 새바람 예고

입력 2017-04-19 07:00 | 신문게재 2017-04-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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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셔츠 2

 

위클리셔츠가 혁신적인 ‘와이셔츠’ 정기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셔츠 세탁시장에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위클리셔츠는 남성이 매일 입는 아이템 중 하나인 셔츠를 “입기만 하면 되는 셔츠”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10월 ‘랜팅페이지’를 오픈하며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달에는 누적 매출 1000만 원을 달성했고, 신규 법인 설립과 동시에 시드머니(Seed Money)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김태현 위클리셔츠 대표는 “더이상 셔츠를 고를 필요도 없다. 세탁, 다림질을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며 “위클리셔츠를 이용하면 매주 1회, 3~5장의 바로 입을 수 있는 상태의 셔츠가 우리집 현관에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위클리셔츠 서비스는 크게 △다양한 셔츠 △내전용 셔츠 △시크릿 프리미엄(Secret Premium) 3가지로 구분되며, 각각의 서비스는 주문하기 및 제작(최조 이용시), 배송, 위클리셔츠 입기, 반납 등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셔츠의 경우 여러 종류의 다양한 셔츠를 공유 형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이용 가격은 월 4만9000원(주3)과 6만9000원(주5)이다. 내전용 셔츠는 나만 입는 내 전용 셔츠로 관리받는 서비스다. 내 몸에 맞게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월 5만7000원(주3)과 월 7만5000원(주5)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장 고급 구성인 시크릿 프리미엄(Secret Premium)은 프리미엄 셔츠를 제공하며 월 이용료는 9만9000원이다.

 

위클리셔츠 3

 

위클리셔츠는 ‘1인 남성 가구’를 비롯해 워킹맘, 신혼부부, 여자 부모님 등을 핵심 타깃으로 하고 있다. 남성용 셔츠 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구성은 남녀 비율이 50:50이기 때문이다. 이는 남성 스스로가 위클리셔츠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편, 아들, 아빠 등을 대신해 셔츠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도 많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가 위클리셔츠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품질’이다. 통상적으로 남성의 경우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선정’되면 하나의 브랜드를 꾸준히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기성복의 경우 질감, 사이즈, 디자인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셔츠를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셔츠의 품질”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의 유명 섬유 시장부터 생산 공장까지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위클리셔츠 1

 

이어 그는 “현재는 수입브랜드의 셔츠를 제작하는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장당 36만 원 이상 하는 고가 브랜드의 제품과 같은 수준의 셔츠도 서비스 중이며, 셔츠의 위생과 내구성 등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위클리셔츠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오염 정도와 내구성 조사에 따르면 전체 4200장의 셔츠 중 세탁 불량 등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이 중 사측의 실수는 1건이었으며, 나머지는 고객의 실수였다. 셔츠를 대문 앞에 두는 만큼 ‘보안’에 관한 우려도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단 한 건의 도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위클리셔츠는 설명했다.

위클리셔츠의 이같은 고품질 서비스는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유료서비스를 시작한 위클리셔츠(3월 기준)는 소폭이지만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에 관한 재 결제율은 92%나 된다. 때문에 김 대표는 위클리셔츠가 내달에는 1000만 원의 월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당 월평균 지불 금액의 상승과 세탁 시설 설비 투자 계획에 따른 비용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위클리셔츠는 분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장기 사업 계획에 관해 “올해는 사업을 안정화시킨 다음 내년부터 전국 대도시에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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