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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SNS 하듯 간편하게 글 쓰고 책 한권 뚝딱!

‘원스톱 독립출판 서비스’ 에스프레소북

입력 2017-03-29 07:00 | 신문게재 2017-03-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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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북을 이용해 출판된 도서

에스프레소북이 국내 출판업계에 ‘원스톱 독립출판 서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에스프레소북은 기존에 책을 출판하고 유통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이에 지난 2014년 10월 시제품 제작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서비스 베타버전을 제작, 올해 3월에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상철 에스프레소북 대표는 “사람들이 책을 만들고 소비하기 편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다”며 “책은 진지한 물건이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의 대상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려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외국에서는 에스프레소북과 같은 서비스를 ‘독립출판서비스’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에스프레소북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북은 ‘블로그 쓰는 것처럼 책을 만들고 판매하세요’라는 카피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 제작 과정 역시 블로그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등에 글을 올리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종이책이 우선시되는 기존 출판 과정과 달리 ‘디지털퍼스트’로 모든 작업이 진행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기획·원고개발→디자인·편집→종이책 인쇄→전차책 제작 등의 단계를 거치는 기존 출판 과정과 달리, 에스프레소북은 기획·집필·편집→전자책 제작→디자인·편집→종이책 제작 등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책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에스프레소북의 서비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해 별도의 도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SNS 계정으로 로그인만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출판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PDF와 EPub 포맷 등을 활용해 전자책을 직접 만들 수 있다. POD를 이용하면 종이책 주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공동작업, SNS 연결, 워드·PDF 가져오기, 원고 백업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책 쓰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여러 서점에 책을 판매하는 동시에 책 사이트를 이용해 SNS 공유 등의 홍보도 가능하다.

현재 에스프레소북은 B2B 형태로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IT 전문출판사 ‘한빛미디어’와 전자책 플랫폼 도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에스프레소북은 이 같은 상승기조를 살려 올 2분기에 정식 버전을 출시,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료판매를 위한 콘텐츠는 이미 사전제작에 돌입했으며, 유료 사용 고객을 확보하는 작업도 준비 중에 있다.

3분기에는 B2B 고객사(3곳)에게 온프라미스 형태로 공급하고 있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며, 4분기에는 B2B 플랫폼을 SaaS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황 대표는 다양한 다른 서비스와 에스프레소북을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향후 사업 확장 계획에 관해 “현재 출판사 2곳, 학원 1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SaaS 형태로 플랫폼을 보완, 2018년에는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개발 초기부터 한국어와 일본어버전을 동시에 개발해왔고 현재도 동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일본 같은 아시아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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