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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김성익 공사마스터 대표 “촌스러운게 포인트”

홈페이지등 글자 크기 키우고 구성을 단순하게 만들어
최근에 라디오 광고도 시작해

입력 2017-01-04 07:00 | 신문게재 2017-01-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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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익 공사마스터 대표 1(최종)
김성익 공사마스터 대표.(사진=박규석 기자)

 

“서비스 사용자 대부분이 40~60대였기 때문에 촌스럽게 만드는 게 포인트였다.”

김성익 공사마스터 대표는 최근 기자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공사마스터 본사에서 만나 “처음에는 홈페이지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40~60대에 겨냥한 촌스러운 스타일이 더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공사마스터의 변천사에 관해 밝혔다.

공사마스터는 국내 최초 건설기계 온라인 매칭 서비스로, 건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를 빠르고 저렴하게 연결해 주고 있다. 현재 △지게차 △굴착기 △크레인 등 2만여 대의 건설 장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공사마스터의 아이디어는 최신 기술이지만 내부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이 IT 부문에 보수적인 40~60대인 만큼, 그들에게 편리한 사용 환경을 구성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김기흥 CTO를 비롯한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머리를 모았고, 몇 가지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홈페이지의 글자 크기를 키우고 글자체 또한 ‘예쁜’ 폰트보다는 조금 딱딱하더라도 가독성이 높은 글자체로 변경했다. 구성 역시 조금 더 간편하고 40대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한 형태로 수정했다. 

 

김기흥 공사마스터 CTO (최종)
김기흥 공사마스터 CTO.

 

김기흥 CTO는 홈페이지의 변천사에 관해 “글자의 포인트나 구성 등을 초창기 인터넷 홈페이지 시절로 설정하니까 사용자가 편안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앱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는데, 결론은 ‘촌스럽게’ 만드는 것이었다. 젊은 사용자가 보기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주 타깃이 중년 남성인 만큼 그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사용자의 편의성을 깊이 생각하는 공사마스터의 노력은 회사 ‘색깔’에서도 진하게 묻어났다. 공사마스터의 로고를 포함한 홈페이지 등의 색깔은 모두 기계건설장비의 상징인 ‘주황색’을 사용하고 있다. 주황색 또는 오렌지색은 중장비에 자주 사용되는 만큼 소비자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중장비 기사 등 실제 사용자가 가장 친숙하게 접근할 방법이 라디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통 6~7시 사이면 이분들은 현장에 계신다. 과거 쌀이나 농약 광고가 아침 6시 뉴스 전후로 많이 나왔던 것과 비슷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사용자와 장비주 모두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로 회사를 키워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골고루 융합된 최상의 매칭 공간을 조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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