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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건설기계 온라인 매칭 ‘1 인자’ 공사마스터

자제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2만 여대 중장비 보유
빠르다, 싸다, 합리적 수수료, 자동매칭 등이 장점

입력 2017-01-04 07:00 | 신문게재 2017-01-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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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건설기계 온라인 매칭 서비스 ‘공사마스터’가 비효율적인 국내 건설기계 매칭 시장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공사마스터는 기존 건설기계 임대 방식인 △지인 △중개사무소 △전단지 △114 등에서 탈피, 온라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해 쉽고 빠른 매칭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는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2만 여대(굴삭기, 크레인, 지게차 등)의 중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B2B, B2C 등을 통해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마스터는 건설기계산업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2014년 10월 법인회사 ‘마스터컴퍼니’를 설립,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다. 공사마스터에 따르면 건설기계산업 고객은 크게 건설전문업체(현장)와 건설기계사업자로 나뉘는 데, 두 집단 모두 ‘비효율적인 수급’에 시달리고 있었다.

현장의 경우 지인이나 중개사무소 등을 통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건설기계사업자 역시 불확실한 일거리와 대금 지급, 높은 수수료 등이 주된 애로사항이었다. 이에 김성익 공사마스터 대표는 두 집단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자 공사마스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과거 현장에서 잠시 일을 했었다. 당시 중장비 임대문제를 가장 불편하게 느꼈는데, 대부분이 오프라인 방식으로 일이 진행됐다”며 “온라인 시스템 도입을 생각해 봤지만 대부분의 근로자가 40~60대 남성이었고 IT에 보수적이었다. 이에 이 부분을 개선해보고자 지금의 서비스를 준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마스터_카톡2

 

이어 그는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일거리를 주고받는 방식이 조금씩 자리 잡고 있지만, 이 마저도 ‘세련된’ 방법은 아니다”라며 “카카오톡의 경우 단체 채팅방에 최대 1351명이 대화를 할 수 있다. 대다수의 건설기계산업 종사자가 이와 유사한 채팅방을 여러 개 만들어 한정된 정보를 불편하게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마스터의 서비스 경쟁력은 크게 △빠르다 △싸다 △편리하다 △합리적 수수료 △자동매칭 등 5가지로 구분된다. 건설기계산업 고객은 여러 곳에 똑같은 내용의 문의 전화를 할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이나 클릭 몇 번이면 2시간 안에 빠른 매칭이 가능하다. 기존 오프라인 방식은 최소 반나절에서 최고 하루 이상 걸리고 있기 때문에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사마스터 전화번호부 앱을 안드로이드와 IOS버전 모두 출시, 장비 종류별 또는 지역별로 직접 중장비업체를 스마트폰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전화번호부 앱은 작업 가능지역과 장비 연식 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또 공사마스터는 비교견적을 통해 최적의 비용으로 중장비 수요자와 중장비 공급자를 매칭해 경쟁서비스 대비 낮은 수수료를 제시할 수 있다. 나아가 기존 거래 데이터로 이용객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사업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제거해 상호가 합리적인 관계를 맺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공사마스터는 향후 O2O 플랫폼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동시에 중고 건설기계 매매시장과 글로벌시장 공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시장의 경우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을 우선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의 경우 한국 건설시장과 상황이 비슷해 현지화 전략을 통한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사마스터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공사마스터의 경우 국내외에 ‘미래 먹거리’가 아직 풍부하다”며 “건설 현장, 장비 연식, 기사 숙련도 등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앞으로도 질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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