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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스타트업 ‘차남들’, “전자담배도 스마트하게 관리하세요”

입력 2016-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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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
최근 차남들은 제23회 올해의 광고상 공익광고부문 대상을 수상한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를 패러디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사진제공=차남들)

 

“체중계 없이 다이어트 할 수 있나요, 관리하려면 측정이 먼저죠!”

전자담배 스타트업 ‘차남들’이 금연을 돕는 아이디어 제품 씨그비트(Cigbit) 출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차남들이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인 씨그비트는 전자담배를 스마트폰과 연결시켜주는 조립형 제품으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많이 전자담배를 피웠는지 알려주는 전자담배 관리 서비스다.

대부분의 전자담배는 조립식으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이 손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씨그비트는 표준 조립 규격에 맞춰 제작돼 전자담배에 부착 시키기만 하면 흡연량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한도를 초과해 흡연하면 알람이 울려 경고해주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친구나 가족의 흡연량도 확인할 수 있다. 금연내기 기능도 있다. 

 

차남들 공동창업자 사진
대학교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스타트업 차남들은 ‘스마트벤처창업학교(중소기업청)’ 창업지원사업으로 배출된 청년기업으로 지난해 8월 법인을 설립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태연 차남들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박현수, 조준형씨의 모습이다.(사진제공=차남들)

 

차남들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1개피의 기준이 없어 흡연 행위의 시작과 끝이 불분명하고, 하루에 얼마나 피웠는지 흡연자가 확인하기 힘들어 흡연량을 관리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러다 보니 금연이나 건강을 위해 선택한 전자담배가 오히려 니코틴 중독을 심화시킨다는 경우가 많아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책을 강구해 왔고, 청년기업 차남들 역시 이 문제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오태연 차남들 대표는 “전자담배는 흔히 금연을 위해 선택하지만 니코틴 중독을 더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며 “씨그비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교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스타트업 차남들은 ‘스마트벤처창업학교(중소기업청)’ 창업지원사업으로 배출된 청년기업으로 지난해 8월 법인을 설립했다. 창업학교 졸업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화연계기술개발과제(R&BD)에 선정됐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자담배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에서 다수의 IP를 선점하고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차남들
차남들이 출시한 씨그비트는 표준 조립 규격에 맞춰 제작돼 전자담배에 부착 시키기만 하면 흡연량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차남들)

 

최근에는 제23회 올해의 광고상 공익광고부문 대상을 수상한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흡연은 질병, 치료는 금연’이라는 원작의 슬로건과 달리 ‘전자담배도 담배, 관리는 씨그비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오태연 대표는 “국내 시장의 경우 전자 담배 시장이 크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 전자담배 시장이 크게 성장한 곳에 해외 수출을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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