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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급할땐 '톡'하세요… '개인비서' 텍스트팩토리 시장 확대

입력 2016-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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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비서2
(사진제공=문비서)

 

"아직까진 저희 직원이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들의 비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적용을 통해 사람의 일상을 돕는 비서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2014년까지만 해도 법률정보회사 로앤비를 이끌던 안기순 대표는 지난해 4월 창업에 도전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을 접수받아 실시간으로 처리해주는 텍스트팩토리를 세웠다. 

 

그는 2001년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한 후 로앤비(당시 태평양 자회사, 2012년 톰슨로이터에 피인수)에서만 임원과 대표로 14년을 일한 변호사이다. 

 

법률정보를 데이터로 만들어 기업 등에 제공하는 업무를 오랜 시간 해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법률 서비스를 합쳐 가치를 높이는 일에 전문성을 갖게 됐고 이는 텍스트팩토리에 관련 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텍스트팩토리의 대표 서비스인 문비서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을 접수받아 실시간으로 처리해주는 개인비서 서비스다. 

 

수 개월간의 베타서비스를 마친 문비서는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외에도 앱을 통한 요청이 가능하도록 채팅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까지 마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문비서는 지난해 세차, 세탁, 음식배달 등 6개 분야 O2O 스타트업들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이사, 가사도우미, 번역, 보험, 여행, 광고 전문 업체 등과 추가 제휴를 맺어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해 왔다. 

 

수 많은 모바일 앱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익숙한 수단인 채팅만으로 다양한 일처리가 가능한 편리성을 앞세워 9개월 간의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1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지금은 베타서비스 동안의 운영 경험과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스’라는 새로운 회원제를 도입해 보다 개인화되고 신뢰도 높은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문비서의 주 이용 연령층은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로, 특히 30대 남성 층이 많다. 

 

문비서에 접수된 요청은 정보검색, 식당예약, 물건구매, 꽃배달, 퀵서비스, 교통편 예매 등이 주를 이룬다.  

 

안기순 대표
안기순 텍스트팩토리 대표(사진제공=텍스트팩토리)

  

안 대표는 문비서와 기존 플랫폼 사업자와의 차별점에 대해 고객과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중립적인 위치가 아닌, 말 그대로 고객을 위해 존재하는 비서처럼 고객의 기준에 맞춘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 비서처럼 고객들이 본업 이외의 일들에 시간과 수고를 덜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임원뿐 아니라 개인비서가 필요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서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안 대표는 말한다.

최근 애플리케이션 출시에 이어 홍보를 강화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 문비서. 안기순 대표와 문비서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안기순 대표는 보스의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보스의 숫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실제 문비서를 자신의 비서처럼 잘 활용할 수 있는 고객들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지능화된 시스템을 갖춘 문비서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역량을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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