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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탠다임’…“제약 분야 혁신 가져올 것”

입력 2016-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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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알파고’ 열풍 속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생물학 스타트업인 ‘스탠다임’이 주목받고 있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약물 개발 과정을 개선시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약 과정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10년이 넘는 기간과 1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던 전통적인 약물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현재 스탠다임은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의 성과를 제약 분야에 적용해 대규모 의학, 생물학 정보를 학습해 약물의 작용기전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기존 약물들의 조합과 용도 변경 탐색 문제를 해결하고, 신약 개발 과정의 약물 후보군 및 임상 환자군 선별을 최적화해 약물 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스탠다임측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제약 특성상 100% 실험을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모든 경우를 다 실험해야 하는 기존 연구 방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글 역시 최근 인공지능 알고리즘 ‘알파고’를 선보이며 대표적 활용처로 제약업을 꼽기도 했다.

스탠다임 팀은 시스템생물학 영역 전문가와 인공지능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됐다. 김진한 대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다년 간 연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만난 송상옥 이사와 윤소정 이사는 화학생물공학 및 시스템생물학, 생물정보학에 특화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들은 시스템생물학과 딥러닝을 이용한 생체반응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호흡을 맞췄다. 그리곤 지난해 5월 의기투합해 스탠다임을 창업했다. 

 

스탠다임
스탠다임은 향후 기술 상용화를 통해 대형 제약회사의 제약 영역, 코스메틱스 회사의 기능성 화장품 영역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사진은 좌측부터 스탠다임의 송상옥 이사, 최세령 인턴, 나다라잔 연구원, 윤소정 이사, 김진한 대표의 모습이다.(사진제공=스탠다임)

 

스탠다임은 향후 기술 상용화를 통해 대형 제약회사의 제약 영역, 코스메틱스 회사의 기능성 화장품 영역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인재 영입으로 자체 자동 모델을 구성 및 예측 플랫폼을 대규모로 구현하고 보다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로 발전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인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역인 제약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제약 분야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며 “향후 5년 안에 시스템 생물학 제반 문제를 예측하고 조언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스탠다임에 3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김기준 파트너는 “스탠다임은 신약 개발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공 지능 기반의 시스템생물학 기술에 필요한 인공지능과 생물학 전반에 다년 간의 연구 경력과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기존과 차별화된 기술로 제약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시 스탠다임은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외에도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미래창조과학부 K-Global 시장친화적 SW R&D에 선정, 총 1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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