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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내 얼굴 닮은 또 하나의 나'… 가상현실 속 3D 아바타로 구현

케이큐브벤처스, 가상현실 벤처 '바이너리VR'에 4억7000만원 투자

입력 2015-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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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모바일, 인터넷, 기술기반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는 가상현실 기반의 얼굴 표정 트래킹 및 3D 아바타 생성 솔루션 기업 ‘바이너리VR(대표 유지훈)’에 40만불(한화 약 4억 7000만원)을 투자했다.


22일 케이큐브벤처스에 따르면 바이너리VR은 실시간으로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상의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유지훈 바이너리VR 대표는 미국 루카스 필름에서 해당 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구현한 인물로, 가상현실의 얼굴인식 분야와 관련한 세계적 수준의 R&D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 대표는 “실시간 표정 트래킹부터 3D 아바타 생성까지 자체 노하우가 집약된 솔루션을 통해 VR 플랫폼에서 소셜 콘텐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바이너리VR은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가상 공간에 존재하는 자신의 3D 아바타에 투영시켜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웹 또는 모바일 상에 존재하는 자신의 아바타에게 표정 변화를 적용, 가상현실 공간에 직접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셜 활동을 하는 듯한 실감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신을 닮은 3D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룡, 외계인, 벽돌 등 다양한 종류의 가상의 아바타 얼굴을 사용해도 실시간 표정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VR기기로 가려지는 얼굴 윗 부분까지도 정확히 인식, 저마다 다른 얼굴의 표정 변화를 트래킹 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진일보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너리VR 로고(사진제공=벤처스)
바이너리VR 로고(사진제공=벤처스)

 

현재 바이너리VR은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엑셀러레이터 ‘부스트VC(Boost VC)’에 입주해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기반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를 개발했던 ‘린든랩(Linden Lab)’의 창업자 필립 로즈데일(Philip Rosedale)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필립이 새롭게 개발 중인 소셜 VR 플랫폼에 바이너리VR의 기술을 연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개발 완료 시점에 라이브 데모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너리VR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LA에서 개최되는 VR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2(Oculus Connect 2)’에 참가해 PC에서 작동하는 데모 버전을 시연한다. 연내에는 사용자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에서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는 데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파트너는 “바이너리VR이 독자 보유한 R&D 기술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VR 시장의 소프트웨어 영역을 공략, 가상현실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설립된 ICT/SW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카카오의 투자전문 계열사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창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임을 믿으며, 투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철학에 기반해 모바일, 게임, 기술기반 등 관련 벤처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투자한 패밀리 회사에 재무적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리소스를 상시 지원해 벤처 생태계 선 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패밀리로는 넵튠, 두나무, 레드사하라, 위시링크, 핀콘 등이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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