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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크크' 한건희 대표 "무료출판 통해 작가의 꿈 실현"

[스타트업]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

입력 2015-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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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300종 이상의 도서를 탄생시켰다. 작가 160여명과 이룬 결과다. 획기적인 서비스로 1년도 안 돼 손익분기점을 넘은 이 회사의 대표는 어떤 사람일까. 


학교를 휴학하고 친구 권정민 이사(25)와 함께 부크크를 설립한 한건희 대표(27)는 ‘잘 듣는 사람’이었다, 특히 고객의 소리를. 부크크 구상도 출판 시장 내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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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권정민 이사(COO)와 한건희 대표.(사진제공=부크크)

 


◇ 자가 플랫폼 아이템을 구상한 이유는. 

기존의 출판 시장이 무너지는 이유가 출판 비용 문제와 현재 출판업계가 가진 ‘신인 작가 육성 시스템’의 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해, 출판 장벽을 낮춰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존 출판방식으로는 아마추어 작가가 출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자비출판을 하더라도 최소 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해 대부분의 언더작가와 저술희망자들은 출판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국내의 5만여곳이 넘는 출판사 중 대다수가 1인 출판사로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자 하고, 개인의 저술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반인들의 출판 욕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해소해줄 창구가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2011년에 한 책을 읽으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한 권만 인쇄해 배송하는 POD(Publish On Demand)시스템을 활용한 해외의 출판사례를 접하고 부크크를 구상했다. 
 

◇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보는지.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부크크의 경우 오픈하기 전에 많은 관심이 이어져 업무 제휴 요청을 많이 받았다. 좋은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한 이유는 당시 테스터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부크크가 홍보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가분들이 찾아주는 이유도 고객의 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빠르게 반응을 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구상중인 다른 서비스가 있나.

전자책 저작툴 개발과 원스톱 출판서비스, 집필 관련 교육 등 초기에 구상하였지만 아직까지 선보이지 않은 서비스들이 있다. 앞으로 꾸준하게 해당 서비스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너지고 있는 출판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자 한다. 더불어 그 안에서 소외되고 있는 작가를 비롯하여 프리랜서들도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고 많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회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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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출판플랫폼 부크크.(부크크 홈페이지 캡처)


◇ 편집부터 인쇄까지 무료로 출판!

지난해 11월 21일 오픈한 부크크는 자가 출판 플랫폼이다. 전자책 뿐만 아니라 종이책을 무료로 출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글·워드만으로도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디자인과 같은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쉽다. 또 표지와 ISBN 발급도 무료로 제공한다.

독자가 주문이 들어 왔을 때 인쇄하여 배송하는 POD 구조로 작가의 부담을 없앴다.

기존 출판시장에서 작가의 인세를 10%를 제공한 반면, 부크크는 종이책은 도서정가의 35%, 전자책은 70%를 제공해 작가의 권익을 최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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