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100] 스마트 LED조명 '모일' 배태완 대표 "기획 없는 창업 절대 안돼"

입력 2015-06-17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IMG_9271-crop
배태완 ‘모일(MOILL)’ 대표(35)가 자사의 LED조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모일)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열을 방지하는 방열기술이 적용된 스마트LED 조명으로 화제가 된 스타트업 ‘모일(MOILL)’의 배태완 대표(35)는 창업에서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일은 특허받은 방열기술을 적용한 스마트LED 조명 샘플로만 지난해 7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햇수로 2년 된 스타트업이다.

혼자 힘으로 일궈낸 모일을 이제는 도저히 혼자 할 여력이 안 된다며 친형과 함께 경영중인 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뭔가.

원래 2004년부터 직장생활을 했다. 비데펌프 연구개발·기구설계쪽에서 4년 정도 일하다가 당시에 여기가 사양산업이 될 것 같았다. 게다가 당시 LED조명이 한창 밀어주는 산업이라서 벤처에 들어가서 같이 일했다. 4년 동안 같이 일하다가 그 벤처가 망했다. 반면교사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어릴 때 부터 가졌던 창업해보고 싶다는 꿈을 좀 구체화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러다 창업 아카데미 교육도 듣고, 청년창업지원사관학교도 알게 돼 지원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흘러왔다.


- 어떻게 하면 안된다고 깨달은 건가.

기획 없는 창업이다. 막연한 시장 규모와 성공에 대한 기대감만 보고 달려들면 안 된다. 기획 없이 무분별한 사업 투자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벤처에서 실패를 경험할 당시 직원이 3~4명 남짓이었는데 60~80평의 사무실을 이용했다. 나 같은 경우는 초반 고정 비용을 아끼기 위해 디자인까지 혼자 다 했다.


- 실패를 겪고도 LED 조명으로 사업을 진행한 이유는 뭔가.

방열기술을 갖고 있었다는 게 첫번째다. 벤처에 있을 당시 스스로 개발한 게 있어서 그걸 활용하고자 했다. 두번째는 한 번 실패를 겪고 나서 시장을 잘 아니까, 잘 아는 시장에 뛰어드는 게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하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떻게 마케팅을 해서 팔거냐 등 일련의 기획을 잘 짜놔야 한다. 약간이라도 어설프면 힘들어진다. 변동이 있을 경우에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짜놓고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창업을 막 시작한 사람들이나 구상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뭔가.

사람을 만나라고 하고 싶다. 사람이 재산이니까. 먼저 협력 업체를 구하든 동종 업계의 선배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하든 사람들하고 먼저 친해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기획을 짜기 위해 현실적인 시장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얘기를 많이 듣고.


◇ 모일의 ‘뭔가 다른’ LED 조명

모일이 내놓은 LED 조명은 일반 LED 조명과 다르다. 산업용 스마트LED 조명과 생활용 소형LED랜턴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모일의 스마트LED 조명은 에너지를 85%까지 절감한다. 해당 제품은 전시장이나 공항 같은 조명을 항상 켜놓는 곳에서 조도를 스스로 인식해 조명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컨트롤 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모일의 소형LED랜턴은 여름철 모기 퇴치제의 기능을 갖춘 조명이다. 조명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모기 매트’의 살충 성분을 증발시켜 모기가 죽도록 하는 것이다. 여름철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유용하다.

모일의 모든 LED조명 제품은 방열기술로 기존 제품에 비해 많은 열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췄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