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증권가 브리핑

[알쏭달쏭 금융상식]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점은?

기준금리는 한은이 결정하는 정책금리…시장금리는 수요·공급 간 거래로 결정

입력 2015-06-09 17:0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75% 기준금리' 향방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연 1.75%인 기준금리 조정 안건을 심의하기 위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고객님. 앞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를지 모르니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시는 것이 유리해요.”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받으려 할 때 들었던 말이다. 예금 및 대출금리는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동된다. 이는 상품 금리를 산정하는데 쓰이는 금리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기준이 되는 금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예금은 기준금리에 따라 대출은 시장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기준금리? 시장금리? 이게 다 무엇이길래 내가 가입하는 금융상품 금리를 정한다는 것일까.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안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가 매달 회의해 결정하는 정책금리다. 2008년 3월부터 쓰인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 매매, 대기성 여·수신 등 금융기관 간 거래의 기준이 된다.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각각의 금리를 책정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일반적으로 예적금 금리도 오른다.

하지만 이 기준금리도 운용 목표치일 뿐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금리는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에 의해 결정된다. 이렇게 상품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정해지는 금리를 시장금리라고 한다. 시장금리 종류로는 콜금리, 채권 금리,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등이 있다. 콜금리는 영업활동 과정에서 남거나 모자라는 자금을 금융기관 간 30일 이내의 초단기로 빌려주고 받는 ‘콜’에 붙는 이자율이다. 채권 금리는 국고채 및 회사채 등 채권에 붙는 이자율이다. 국고채 3년물부터는 만기가 길기 때문에 장기 시장금리라고 한다. CD 금리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CD가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