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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센터장 김광현 "스타트업 문화 확산 큰 보람"

입력 2015-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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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센터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창업생태계 허브 ‘디캠프(D.Camp)’의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본명보다는 ‘광파리’라는 온라인 닉네임이 더 유명한 김 센터장은 ‘광파리의 IT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며, 전자신문을 시작으로 한국경제신문까지 28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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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센터장
특히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센터장은 디캠프와 디캠프를 거쳐간 스타트업들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IT 담당을 오래 하셨는데, 디캠프 센터장으로 있는 것에 도움이 되는지.

아무래도 경제신문 기자로서 산업 전반을 돌아봤다는 게 도움이 된다. 산업관련 흐름을 아니까 스타트업 하는 친구들이 하는 고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IT업계를 출입한 것이 IT를 통해서 전분야로 확산되는 혁신을 조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지금 스타트업쪽에서 일어나는 혁신은 IT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산업에 확산되고 있다. 금융과 IT가 만난 핀테크, 식품산업과 IT가 만난 푸드테크, 패션하고 만난 패션테크 등 혁신이 모든 기존 산업을 뒤집고 있다.

- 디캠프의 그동안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창업 활성화, 스타트업 문화 확산이라고 생각한다. 디캠프가 등장하기 2년 전에도 창업 벤처 등은 많이 있었지만 실리콘밸리처럼 열린, 수평적인 스타트업 문화가 확산된 것은 디캠프가 들어선 이후라고 본다. 우리를 벤치마킹한 다른 곳도 많이 생기고 있다. 혁신센터도 그렇게 볼 수 있다.

우리를 거쳐 성공한 스타트업의 수를 구체적으로 꼽기는 어렵다. 디캠프는 어떻게 보면 유치원 같은 곳으로 스타트업 팀들이 이곳을 나가면 VC(벤처투자자), 엔젤투자자 등이 덤벼든다. 우수한 이들은 VC에서 키우고 그러면 A라는 VC의 스타트업이다 말할 수도 없고, 디캠프의 스타트업이라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디캠프를 거쳐간 좋은 스타트업이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

- 다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 실제로 디캠프에서 열리는 여러 가지 행사를 보면 상당히 오픈된 마인드, 수평적인 구조 등 기존 조직과는 좀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디캠프는 열려 있는 스타트업의 허브다. 교통 접근성도 좋고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이 만큼 열린 스타트업 허브는 없다고 자부한다. 열려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스타트업, 좋은 투자자들이 모인다는 점도 차이점이 아닐까 한다.

- 창업생태계 조성기관으로서 디캠프만의 경쟁력은?

디캠프를 꾸려온 사람들 개개인이 모두 디캠프의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저를 포함해서 디캠프를 꾸려온 사람들이 현재 10명이다. 모두 직·간접적으로 창업을 경험한 사람이다. 나도 산업쪽 기자로 있으면서 경험했고, (인터뷰를 함께 한) 김윤진 매니저도 이음의 창업 초기 멤버였다. 창업했다 망한 친구도 있고, 다양한 경험으로 스타트업 문화에 아주 익숙해진 사람들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문화,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전임 센터장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문화를 들여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다.

- 스타트업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적극성이 필요하다. 늘 강연 할 때마다 강조하는 게 니들이 창업하든지 아니면 앞으로 사회에 나가던지 간에 적극성이 없으면 된다. 수줍어하지 말고 어느 누구한테든 먼저 다가서서 말을 걸고,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얼굴 표정에도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모습이 나타날 거다. 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적극성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창업이 기질에 맞는 사람이 해야 한다. 우리는 무조건 창업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 앞으로 디캠프가 나아갈 방향은.

대한민국 최고의 엑셀레이팅 창업지원기관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고, 그렇게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 엑셀레이팅 기관들을 보면 초기 종잣돈을 제공하는 시드 투자를 한다. 디캠프도 국내 다른 지원기관하고 달리 시드 투자를 하는 중이다. 모임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창업활성화를 하고 그러면서 좋은 팀에는 종잣돈을 투자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활용하고자 한다. 디캠프가 지금까지 다 좋은 방향으로 잘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나가려고 한다.

글·사진=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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