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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우 지플랩 대표 "세 번 실패 있었기에 성공도 가능"

입력 2015-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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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스터디 플래너 앱 ‘투데잇’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유료 버전 출시 한 달만에 다운로드 건수 20만 건을 올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계획 자동화’ 기능을 가진 ‘고저스(gorgeous)’란 수식어에 어울리는 이 앱을 만들기까지 ‘지플랩(GpleLab)’의 조재우(사진) 대표(27)는 24살에 뛰어든 이후로 세 번의 실패를 겪었다. 3명의 창립멤버와 “고저스하지 않은 사람들이 고저스한 일을 하자”고 다시 시작한 조 대표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당장 뛰어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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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창립멤버와 “고저스하지 않은 사람들이 고저스한 일을 하자”고 다시 시작한 조 대표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당장 뛰어들라”고 말한다.

 

 
◇ 창업을 시작한 계기는.

24살이던 2012년 지인이 제안해서 일단 뛰어들었다. 당시 스타트업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그런 상황도 잘 몰랐다. 지금 돌아보면 잘한 선택이다. 뭘 알았다면 못 했을 것이다. 무식하니까 용감하다는 말 있지 않나. 
 
◇ 몇 번 실패를 겪었다고 들었다. 

처음에 외국인관광객 대상으로 정보와 한국인과의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개발 단계까지는 괜찮았는데 공동 창업자들이 사업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고, 이후의 단계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아 실패했다. 그 팀에서 나와서 두 가지를 더 했다. 하나는 대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심부름 앱이었는데 시장의 수요와 수익성이 부족해서 실패했다. 만드는 우리부터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마지막으로는 같이 사업을 준비하던 친구들이 모두 유학생이어서 학생들 대상으로 멘토링 서비스를 했다. 내가 개발자로 있었는데 개발 외 부분에서 부족한 게 많았다. 이렇듯 계속 실패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사업을 하도록 만들었다. 
 
◇ 투데잇 앱을 개발한 계기는.

투데잇 서비스는 내가 공부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일단 만들어서 올렸다. 3주 만에 디자인도 신경 쓰지 않고 투박하게 만들었다. 앱을 올려놓고 1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구글플레이스토어 상위권에 링크되고 새학기 필수 앱 모음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입도 늘어나고, 사람들이  반응하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지플랩을 설립했다. 
 
◇ 투데잇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우리 앱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학생들의 안드로이드 폰 점유율이 높기도 하고 아직 시장에 계획을 자동화하는 앱이 없어 차별화가 됐다. 대단한 기술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 욕구에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 
 
◇ 스타트업을 구상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무조건 질러 보라. 그리고 일단 시작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느 선까지는 해봐야 한다. 시작하는 주체가 비즈니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시작해도 부딪히겠지만 역발상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게 많고, 나이불문하고 배우는 게 많다. 실패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할 수 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스터디 플랫폼으로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는 것이 우리 목표다. 현재 B2C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B2B로 확대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글·사진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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