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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금융상식] '보험 신상품 출시' 4월에 집중된 이유

입력 2015-03-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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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보험사 신상품은 주로 4월에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현재 NH농협생명, 현대라이프, 신한생명 등이 4월 1일부터 신상품을 내놓고 판매를 개시한다.

이는 보험사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점이 4월이기 때문이다. 보험과 증권은 그동안 은행과 다른 회계연도를 사용해왔다. 즉 보험과 증권에서 4월은 1분기의 시작인 것이다.

물론 2013년부터 금융당국이 보험업법을 개정하면서 결산기가 12월로 변경돼 FY 대신 1월부터 1분기가 시작하는 CY로 변경했지만, 아직까지 신상품 출시와 상품 개정 등은 과거처럼 4월에 내놓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FY와 CY는 뭘까.

먼저 회계연도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세입과 세출을 구분하기 위해 설정하는 일정한 기간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달력을 기준으로 한 CY(calender year)와 특정 월부터 12개월을 기준으로 하는 FY(fiscal year)로 나뉜다.

보험과 증권업계는 2013년 이전까지 3월이 결산기였다. 4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의 영업실적으로 세금을 계산하고, 재무제표 등을 작성했다. 따라서 2013년까지 보험과 증권사는 결산 후 3개월 내에 갖는 정기 주주총회 역시 6월경에 가졌다.

저축은행은 이들 금융사와 또 다르게 6월 결산법인이다. 즉 회계연도가 7월 1일부터 다음해 6월 30일까지인 것이다.

이처럼 금융권별로 결산기가 달랐던 것은 과거 아날로그로 모든 정리를 해야 했던 시절, 모든 기업의 결산기가 같은 경우 업무 부담이 많아져 인위적으로 결산기를 분배한 것이다. 하지만 전산기술 등의 발달로 처리가 가능해지고, 지주회사화로 변하고 연결재무재표 등의 작성이 필요해 결산기를 통일화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FY는 점차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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