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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증시등락 표시색깔 '반대로'

[알쏭달쏭 금융상식] 아시아권 빨간색·유럽과 미주권 파란색

입력 2015-01-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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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증권시장의 시세판은 ‘파란색’으로 도배됐다. 국제유가의 계속된 하락과 그리스 정정 불안 등으로 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유가와 그리스 문제는 세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미국은 물론 영국, 독일 등 각국의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주식 시세판은 우리와 달리 ‘빨갛게’ 물들었다.

우리나라는 주가가 상승할 경우 빨간색, 하락할 경우 파란색으로 표시한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유럽 및 미주지역 국가에서도 시세판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우리와 반대다.

시세판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하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이 서구 지역과 색깔을 반대로 표시하는 이유 역시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서구 지역과 아시아 지역에서 파란색과 빨간색이 갖고 있는 의미에서 이를 유추해볼 수 있다.

증권시장에서 대형 우량주를 블루칩(Bluechip)이라 부른다. 또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신성장동력을 가진 시장을 블루오션(Blueocean)이라 한다. 이처럼 파란색은 좋은 의미로 널리 쓰인다. 이러한 연유로 미국 및 유럽 선진 증시에서 상승을 의미하는 색으로 파란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은 예로부터 붉은색을 행운과 부(富)를 의미한다고 여겼다. 일본도 빨간색을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일본뿐 아니라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는 빨간색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증시에서는 빨간색을 상승에 사용했고, 중국과 일본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상승의 색깔로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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