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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금융상식] 카드 첫 번호 9일땐 국내 전용… 끝 세자리는 위조방지용

카드번호 16자리의 비밀

입력 2014-11-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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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번호들이 있다.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누구나 있는 것은 물론 학생은 학번, 군인은 군번 등을 꼭 기억하고 지낸다.

또 중요한 번호가 있지만 아무도 외우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카드다. 카드는 14~16개 자리의 번호로 돼 있다. 모든 번호가 규칙을 갖고 생성돼 동일한 번호가 없듯이 카드 또한 마찬가지다.

카드는 일반적으로 네 자리씩 16개 자리의 숫자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와 다이너스카드는 각각 15개 자리와 14개 자리로 구성됐다.

16개 자리의 카드번호 중 첫 여섯 자리는 Bin번호(Bank Identifier Number)로 세계적으로 발행기관(은행·카드사 등)을 인식하는 번호다. Bin번호는 일반, 특별, 법인, 체크카드 등 카드의 종류, 국가코드, 발급사 코드로 조합됐다.

카드 첫 번호는 3, 4, 5, 6, 9 중 하나로 시작되는데 카드 브랜드를 나타낸다. 앞 두 자리가 36으로 시작되는 카드는 다이너스카드이며 37로 시작되는 카드는 아멕스카드다. 비자에서 발급되는 카드는 4로 시작하며 5는 마스터카드의 시작 번호다. 6은 중국은련카드에서 발급되는 카드번호고 9는 국내전용카드의 시작 번호다.

Bin번호 다음부터(7번째) 끝에서 네 번째 숫자까지는 카드 발급 일련번호다. 마지막 세 자리는 카드번호의 위조 및 오류를 방지 하기 위한 검증번호다.

마지막 세 자리의 검증번호를 정하는 기준은 나름의 특별한 계산에 따른다. 앞에서부터 홀수번째 숫자들에 2를 곱한 뒤 곱의 각각의 자릿수를 모두 더한다. 또 짝수번째 숫자들은 그냥 더한다. 이때 맨 마지막 숫자는 더하지 않는다. 이렇게 구한 두수를 더한 것에 합이 10의 배수가 되도록 마지막 숫자를 정하게 된다. 만약 이 계산에 의해 나온 숫자가 10의 배수가 아니라면 그 카드는 가짜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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