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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금융상식] 코스닥지수는 왜 코스피지수보다 작을까

코스피, 1980년 100이 기준
코스닥, 2004년 1000이 기준

입력 2014-11-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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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는 매일 등락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지수는 어떻게 산정되는 것일까.

코스피지수는 지난 1980년, 코스닥지수는 1997년부터 산출하기 시작했다. 지수는 다르지만 산출방법은 시가 총액식으로 동일하다. 즉 주식시장에 등록된 모든 주식의 가격을 합산해 시장변화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시장변화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주식 변동을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을 비교해 산출한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첫 개장한 날을 기준시점으로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를 100으로 정하고 개별종목 주가에 주식수를 가중한 기준시점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그날의 지수를 산출한다. 즉 코스피지수가 2000이면 1980년 1월 4일에 비해 주식가격이 20배 올랐다는 의미다.

이러한 주가지수 산출방법은 시가총액이 큰 주식의 가격변동에 의해 전체 시장흐름이 좌우된다.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한전 등이 상한가면 다른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하한가를 가더라도 코스피는 상승으로 나타난다.

코스닥지수 역시 1997년 10월에 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기준지수는 100이었다. 이후 세계적인 IT주 버블에 힘입어 2000년 초에는 300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IT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코스닥지수는 4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하락률로만 따지면 거의 90%에 가까웠다. 지수가 40이다보니 0.1포인트씩이나 오르내리는데도 변화를 알아보기 힘들어 2004년 1월 26일부터 1000으로 바뀐 기준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코스닥지수는 539.90. 즉 2004년 1월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반토막이 난 상태인 것이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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