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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기업] 변화·혁신으로 국내외 '악재·파고' 넘는다

입력 2017-01-01 16:21 | 신문게재 2017-01-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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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각사제공)

 

2016년, 그 어느 해보다 시련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던 격동의 한 해를 접고 새해를 여는 재계의 각오가 남다르다. 삼성 등 국내 주요그룹은 올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 엔진을 장착하고 불황과 무역장벽의 파고를 넘는다는 방침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등 4대 그룹은 2일 그룹 혹은 계열사 별로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에 돌입한다. 각 그룹 총수들은 임직원들에게 현재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고, 혁신을 통해 이겨내자고 독려할 예정이다.

삼성의 경우 주력이자 핵심인 삼성전자는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기술과 바이오, 자동차 전장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새로운 가치를 이뤄내기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연말 정기인사를 무기한 연기하는 대신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대내외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는 물론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북미시장 등에서 본격적인 역공을 펼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연말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진행해 내수부진에 대한 타개책과 해외시장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니로, 제네시스 G70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친환경 스마트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SK그룹도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신년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연말 예상 밖의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최 회장은 올해 혁신과 변화라는 전략의 새로운 사업구상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올해 경영전략의 하나로 ‘오너십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력사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고 신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그 외 포스코 GS 한화 KT 등 주요그룹들도 올해도 글로벌 저(低)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장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혁신과 변화로 고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기회를 엿본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신년기획 ‘다시 뛰는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주요그룹의 새해 과제와 청사진을 조망해보기로 한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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