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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힘들지만… 추석 맞아 상생 나선 건설업계

입력 2024-09-12 11:04 | 신문게재 2024-09-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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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건설업황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건설업계가 올해도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경영’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의 건설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거래 대금을 앞당겨 지급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중소 협력사 970곳의 거래대금 89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최대 열흘가량 앞당긴 것으로 거래액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을 명절 전에 조기 지급에 나섰다.

이번 중흥그룹의 공사대금은 약 1300억원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흥그룹은 이번 공사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전국 40여 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그룹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40억원의 공사 및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협력사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매년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대한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현금 지급을 통해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 대금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15일가량 앞당겨 지급했다. 현대건설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에 나섰다.

공공기관과 건설관련 단체도 추석을 맞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추석 명절 근로자들이 걱정 없는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근로자 임금 및 공사대금(자재·장비) 등의 지급현황을 점검했다. 최근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마곡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및 건설형 도전숙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금과 자재·장비 등의 대금 지급 현황을 살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협회는 중앙회 및 13개 시·도회가 참여한 가운데 아동양육시설·장애인지원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1억300만원의 후원금을 전했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추석을 맞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아동양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후원을 더욱 확대해 공적단체로서의 사회적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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