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Health(건강) > 생활건강

[비바 2080] 여름철 수분보충 필수... 이온음료나 카페인 보다 '물'이 최고

입력 2024-08-12 08:3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722325456691
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폭염에 가장 흔한 현상 중 하나가 탈수 증상이다. 젊은 사람들은 물론 나이가 든 시니어들도 탈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곤 한다.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기고를 통해 여름철 수분 보충에 관한 소중한 팁을 전해준다.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 여름철에 물 섭취가 왜 중요한가.


“물은 우리 몸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을 마셔야 체내 대사 활동이 가능하고, 에너지 생산도 제대로 이루어진다. 이산화탄소나 요산과 같은 노폐물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소화나 비만 예방을 위해서도 물 마시기는 중요하다. 자신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잘 마시고 있는지 꼭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 물보다 이온음료가 갈등 해소에 더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이온음료에는 나트륨이나 칼륨 같은 전해질이 포함되고 있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해 준다. 전해질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온음료는 갈증 해소와 함께 전해질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당분 함량이 높은 이온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시기 전에 당분 함량을 살펴보고 하루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온음료보다 더 좋은 수분 보충법은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가 아니라면, 갈증이나 수분 보충에는 물이 더 바람직하다. 결국 물과 이온음료를 번갈아 마시되, 이온음료 섭취량을 살피면서 먹는 것이 좋겠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거의 물 대용으로 마신다. 괜찮은가.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올바른 수분 섭취법이 아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킨다. 목 마를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오히려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각성 효과를 얻기 위해 소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오전, 오후 커피를 마시면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어 불면증이나 불안, 소화불량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커피는 산성 물질이므로 위산 역류나 속 쓰림 같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오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다면, 오후에는 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겠다.”

- 물 대신 탄산수는 어떤가.

“물 마시는 것이 너무 싫다면,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물에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넣으면 맛이 더해져서 물 마시기가 싫어지지 않을 수 있다.”

- 하루에 일정량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셔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잘못된 해석의 결과다.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수분 섭취량은 약 2.5리터지만, 이를 모두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다른 음식에서도 충분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사람마다 체중과 연령,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도 다를 수 있다. 건강한 남성이라면 하루 약 1.5∼1.8리터가 적당하다. 20대 여성이라면 약 1.3∼1.4리터 정도는 마셔야 한다.”

- 땀이 많은 체질이라 물을 잘 마시지 않으려 한다.
 

1722325510150
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땀을 적당히 흘리는 것은 건강에 대단히 유익한 일이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을 적당히 흘리면 면역력이 증가하고, 지구력이 높아진다. 땀이 잘 흐르지 않는 사람은 건조하고 푸석한 피부가 되기 쉽다. 하지만 운동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면 의료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한다. 하루 흘리는 땀이 2-3리터로 정상인보다 3~6배 정도 많은 경우다. 하루 850-850cc 정도 땀을 흘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다만, 덥지도 않은데 계속 땀을 흘린다면, 몸 어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를 해보시기 바란다.”

- 땀 억제제나 관련 시술은 효과가 있나.

“땀 억제제 사용은 이런 평균적인 땀 흘림을 벗어났을 때 의사와 상의해 고려해보기 바란다. 땀 억제제는 동공확대로 인한 눈부심, 안압 증가, 피부 자극, 입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땀 억제 시술은 땀을 흘리게 만드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땀샘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시술이다. 땀이 많이 흐르는 손이나 발,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주입해 땀의 분비량을 줄이는 간단한 시술이다. 큰 부작용이 있는 시술은 아니므로 의사와 상의해 선택을 고려해보시기 바란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