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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은행, 맞춤형 컨설팅으로 소상공인 지원 강화

주요 은행들, 자영업자 무료 경영컨설팅 확대

입력 2024-07-29 12:41 | 신문게재 2024-07-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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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직터널 그집’을 운영 중인 서창우 대표(왼쪽 두번째)가 KB국민은행 소호컨설팅 전문위원에게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각각 특화된 컨설팅 조직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면서 중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출범해 전국적으로 13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조직은 상권 분석부터 경영, 자금조달, 창업, 세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만 4000여 건(6월말 기준)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일례로 전통주 판매 주점인 사직터널그집(서울 종로구 소재)은 2호점 오픈에 따른 비수기 업체 관리 노하우와 비용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효율화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다. 정책 자금 등 저금리 대출로 대환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했고,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진행 중인 사업과 연계해 인건비 등 운영자금 감축 방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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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OHO(소호) 사관학교 워크샵 모습.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신한 SOHO(소호) 사관학교’, ‘성공 두드림 맞춤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 SOHO 사관학교’는 2017년 8월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29개 기수, 총 860명이 수료했다. 법률·세무·상권분석 등 단과형식의 강의를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은 2018년 4월부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77회 강의를 통해 1만3329명이 교육을 받았다. 금감원 및 지자체와 협업해 지방고객 대상을 찾아가는 특강인 ‘성공 두드림 세미나’는 2017년 6월 시행 이후 462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2019년 9월에 시작된 ‘신한 SOHO 성공지원센터’를 통해 창업 및 업종전환 안내, 사업손익분석, 외부전문가의 컨설팅 연계, 정부지원제도 안내 등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2571명에게 컨설팅을 지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사업 경영을 돕고자 다양한 소상공인 컨설팅을 준비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진심을 담은 상생금융을 실천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 하나은행
하나은행 기업ESG컨설팅팀 직원들 모습.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컨설팅 조직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ESG 전문 인력을 포함해 총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ESG 정밀진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문적인 ESG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은행은 컨설팅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금융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자영업자에게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력해 보증한도 및 보증료를 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한상공회의소와의 협약을 통해 ESG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는 이같은 은행들의 행보에 대해 “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 교수는 “9월이나 10월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정도 내리더라도 고금리는 유지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고금리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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