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단독]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11억6천만원 사상 '최고'… ‘원베일리’ 국평 55억

입력 2024-07-28 13:25 | 신문게재 2024-07-29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728110338
[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국민평형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용산구 ‘나인원한남’은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를 경신했다.

28일 브릿지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637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집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가다.

월별로 보면 △1월 10억7514만원 △2월 10억9710만원 △3월 11억930만원 △4월 11억4716만원 △5월 11억9958만원 △6월 12억3590만원 등으로 꾸준히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다.

상반기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25억1676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23억5305만원), 용산구(22억5275만원), 송파구(15억9517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도봉구는 5억3191만원으로 집값이 가장 낮았고, 노원구(5억9996만원), 중랑구(6억54만원), 강북구(6억699만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나타냈다.

동별로는 용산구 한남동이 55억6691만원, 강남구 압구정동은 50억2125만원, 서초구 반포동은 33억7934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평형대별로 신고가 단지도 쏟아졌다.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는 6월 7일 49억8000만원에 거래돼 국민평형(33평) 기준 역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2022년 1월에 거래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로 46억6000만원이었다.

 

이날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래미안 원베일리' 84㎡가 55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거래가로 등록될 경우 국평 50억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중소형 단지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크로리버파크’ 59㎡는 지난달 14일 35억8000만원에 팔려, 지난 5월 거래된 ‘한남더힐(59㎡, 32억원)’을 뛰어 넘었다.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을 깬 단지도 등장했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 1층은 6월 4일 200억원에 팔렸다. 2021년 같은 단지 273㎡가 84억원에 거래됐는데, 3년 새 가격이 두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집값 상승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이끌고 있다”면서 “분양가 급등과 낮은 금리,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고점을 향해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