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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자동차시민연합 “장마철 차 사고 최대 원인은 ‘폭우’ 아닌 ‘법규위반’”

입력 2024-07-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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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운전은 대형사고를 빚을 수 있어 안전 감속운전이 필수다. 사진=연합뉴스

 

장마가 본격 시작되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자동차시민연합(대표 임기상)이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법’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임기상 대표는 장마철 사고 가운데는 폭우 보다는 법규위반이 원인이 경우가 훨씬 많다며 각별한 빗길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도로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고려해, 속도 제한과 안전거리 유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추돌 및 급제동 미끄럼 사고 빈발


자동차시민연합은 “장마철 폭우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특히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절반이 넘는 55%로 가장 큰 사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상시보다 약 15% 증가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따라서 운전 때 갑작스러운 핸들 조작이나 급브레이크 사용을 피하고, 항상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스마트 폰 사용이나 운전 부주의, 졸음운전 등도 빗길 사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 신호 위반 따른 교차로 보행자 사고 유의해야


자동차시민연합은 빗길에서는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거나 급하게 통과하려는 시도가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이 보이지 않는 우산을 들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보행자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빗길 교차로 사고의 30%는 신호 위반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신호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최선이다. 황색 신호에서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지 말고 충분히 방어 운전을 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임 대표는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신호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폭우 때 감속 않으면 추돌 및 도로 이탈 사고 불가피


빗길에서는 감속 운전이 필수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속도를 줄이지 않고 평소보다 더 서두르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다. 자동차시민연합은 “높은 속도로 주행하면 제동 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제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빗길 교통사고의 25%가 폭우 시 감속 운전을 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50%까지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감속 운전 미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급차선 변경은 충돌, 도로 이탈, 포트홀 사고의 원인


집중 호우 때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도로 표면이 미끄러워져 제동 거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방향 지시등을 갑자기 조작하면서 급차선 변경을 할 경우, 제동거리가 짧은 탓에 차 간 충돌 및 측면 충돌 사고 위험이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급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20%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폭우로 인해 전방 시야가 가려지면서 접하는 위험이 포트홀이다. 도로 표면이 움푹 파인 부분이 빗물에 잠겨 쉽게 보이지 않아 피하기가 어렵다. 그냥 지나칠 경우 차량의 타이어나 서스펜션, 하부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감속 안전운전이 필수다. 특히 갑자기 포트홀을 보아 급작스럽게 핸들을 조작했다가는 옆 차선의 차량과 충돌 등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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