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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토부, 티웨이항공 안전대책 '미흡'…파리노선 취항 차질 불가피

입력 2024-07-05 06:23 | 신문게재 2024-07-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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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유럽 노선 투입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A330-200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국토교통부가 티웨이항공이 제출한 안전대책 초안을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돼, 파리노선 취항 일정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파리 노선은 현재 노선허가 단계에 진입했으나, 안전대책 마련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현재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보다 철저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티웨이항공에 대해 안전대책 내용 보완과 추가 안전 조치 등을 주문하고,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 안전운항 체계 전반에 걸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지연·결항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낸 뒤 보완된 안전대책들을 면밀히 검토해 노선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유럽 주요 도시 취항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당초 티웨이항공이 올해 6월 중 파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했지만, 이 계획이 연말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안전 문제는 국내 항공 산업 전체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업계 전반에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티웨이항공은 이번 기회를 보다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 구축으로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전사적 차원에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진행해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 나겠다”라고 다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보다 강화된 안전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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