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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ard]무반주부터 협주곡까지, 첼로의 모든 것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페스티벌’

입력 2024-07-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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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야노스 슈타커(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스스로에게 엄격한 연주실력, 달인의 경지에 오른 예술성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덕목까지 갖춘 첼리스트이자 아티스트이며 교육자인 야노스 슈타커(Janos Starker)가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1924년 7월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러시아 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7세부터 첼로를 시작해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Franz Liszt Academy of Music)을 졸업할 즈음이던 11세에는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첼로 페스티벌’(7월 3~5일 롯데콘서트홀, 7월 5~7일 산토리홀, 이하 첼로 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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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첼로 페스티벌’ 포스터(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그의 제자들인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과 20여년 간 일본 산토리홀 대표를 역임 중인 츠요시 츠츠미(Tsuyoshi Tsutsumi)가 공동예술감독으로 나선다.

 

츠요시 츠츠미 산토리홀 대표는 1960년 야노스 슈타커를 처음 만나 제자가 된 첼리스트이자 일본첼로협회 초대 회장, 토호 가쿠엔 음악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토호 가쿠엔 음악학교 특임교수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인 교육자다.

1986년 제자가 돼 슈타커에게 받은 가르침을 받은 양성원은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프랑스 본 페스티벌·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연세대 교수·영국 왕립음악원 초빙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롯데콘서트홀과 일본첼로협회, 산토리홀 공동주최로 열리는 ‘첼로 페스티벌’에는 양성원과 츠요시 츠츠미 두 예술감독을 비롯해 슈타커의 제자들과 그들의 제자들까지 힘을 보탠다.

첫날인 3일에는 츠요시 츠츠미와 양성원을 비롯해 클리블랜드·밤베르크심포니 수석 마크 코소위(Mark Kosower), 예일대학교 교수 올레 아카호시(Ole Akshoshi), 파리국립음악원 교수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취리히 음대 교수 마르티나 슈칸(Martina Schucan)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Unaccompanied Cello Suites) 전곡을 연주한다.

무반주 첼로 소나타에 이어 4일에는 포퍼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Suite for Two Cellos, Op. 16)을 시작으로 야노스 슈타커와 함께 음반작업을 함께 한 세게오 네리키와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이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첼로 소나타 제4번 C장조(Cello Sonata No. 4 in C Major, Op. 102-1)를 연주한다.
 

야노스 슈타커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첼로 페스티벌’ 양성원(왼쪽)과 츠요시 츠츠미 공동예술감독(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더불어 1950년 슈타커가 발표해 파란을 일으킨 후 지금까지도 향유되고 있는 코다이 졸탄(Kodaly Zoltan)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Sonata for Unaccompanied Cello Op.8)는 일본의 미치아키 우네노가 롯데콘서트홀(4일)에서, 한국의 첼리스트 한재민이 일본 산토리홀(7월 6일)에서 연주해 의미를 더한다.

 

슈타커의 제자들이자 현역 첼리스트들이 창단한 ‘슈타커 센테니얼 앙상블’의 월드와이드 초연 무대도 이어진다. 슈타커가 유독 사랑했던 한국인 제자들인 양성원, 이재은, 이현정, 김인하, 한동연, 장혜리, 박이령, 우미영 등이 전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라 바흐, 헨델, 비발디, 브람스, 드보르작 등을 연주한다.

슈타커의 생일인 7월 5일에는 한국 축제의 피날레이자 일본 축제의 오프닝이 동시 진행된다. ‘협주곡의 밤’이라는 테마 아래 야노스 슈타커가 가장 즐겨 연주하던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Hob. Vllb:2’(Cello Concerto No. 2 ind D Major, Hob. Vllb:2),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 129’(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 Op. 104, B. 191’(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B. 191)을 각각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Santiago Canon-Valencia), 양성원, 게리 호프만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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