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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페어 아닌 축제로의 변신! 핵심 키워드는 ‘협업’ 어반브레이크 2024

입력 2024-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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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
아트페어에서 페스티벌로 전환한 ‘어반브레이크 2024’의 키워드는 ‘협업’이다(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어반 스트리트 아트 영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혹은 플랫폼에서 ‘페스티벌’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지루한 예술은 하지 않겠다’를 테마로 시각 예술을 확장하고 주루와 비주류의 경계를 융합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아트 페스티벌을 만들겠습니다.”

국내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 신을 대표하는 페어였던 어반브레이크(Urban Break, 7월 11~14일 코엑스 B홀)가 론칭 5년 만에 ‘축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어반브레이크 장원철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소재의 레스토랑에서 기자들을 만나 “크레이지 익스피리언스(Crazy Experience) 그리고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을 테마로 시각예술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URBK2024_공식포스터
어반브레이크 2024 포스터(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그의 선언처럼 올해의 어반브레이크는 다양한 콘텐츠,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시각예술로 할 수 있는 경험들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명예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과 홍이삭,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아티스트 리아킴과 오와칠호(OWA-7HO), 조지 오웰(George Orwell)과 사진작가 안준, 김정기 뮤지엄, 비보이들의 패션브랜드 애즈아이원트(ASIWANT), 서그클럽(Thug Club), 메타간지(Meta Ganji) 등 협업 아티스트 및 브랜드들도 대단하다.

존원은 홍이삭의 음악에 맞춰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이며 공연 후에는 두 아티스트의 대담도 마련된다. 특히 존원은 7월 신안에 조성될 그래피티 예술섬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리아킴은 공연에서 착용했던 안무복들을 오와칠호와 협업해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고 그 협업 과정을 영상으로,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애초 1년 6개월에 걸쳐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협업을 준비했지만 무산돼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등을 안준 작가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풀어낸다.

세계적인 라이브 아티스트 김정기 뮤지엄과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김정기는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마블, 블리자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LOL 등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진, 2022년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낸 글로벌 아티스트다. 이번 어반브레이크에서는 그를 기리며 국내외 5명의 작가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그의 유작 ‘눈불토끼’를 모티프로 한 아이템도 출시한다.

더불어 어반브레이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특별전들도 마련된다. 레어템과 3000여종 이상의 스페셜 컬렉션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베어브릭 컬렉션’(BE@RBRICK Collectiong)展에는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 애니메이션, 영화, 아티스트 등과 협업한 베어브릭을 테마별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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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팝 컬처 스퀘이’(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팝 컬처 스퀘어’(Pop Culture Square)에서는 코테 에스크리바(Cote Escriva), 오지 슬릭(OG Slick), 사이크롬(Psychrome, 본명 이안볼), 예카 하스키(Yeka Haski), Nychos, Dave Persue, Tristan Eaton, 테오도루(Theodoru), NAU 등 국내외 유명 팝 아티스트들의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스의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덜크(Dulk)와 2011년생 니콜라스 블레이크(Nicholas Blake),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영재 마리아, 소피아와 한국의 조슈아가 펼쳐 보이는 ESG 아트 프로젝트 ‘아트 포 투모로우, 댄스 위드 애니멀스’(Art for Tomorrow, Dance With Animals) 그리고 PSG, Pharrell Williams, BTS 등의 피규어를 작업한 유명 아트토이 작가 쿨레인(Coolrain)이 데뷔 20년을 맞아 그의 친구들과 함께 꾸리는 ‘쿨레인과 프렌즈’도 특별함을 더한다. 

 

어반브레이크2024
어반브레이크 2024는 다양한 협업으로 페스티벌로의 전환에 나선다(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어반브레이크 2024와 협업하는 존원, 덜크, 코테 에스크리바, Vance, 니콜라스 블레이크, Deekay(본명 권동욱), Janine Daddo, 사이크롬, 제이슨 킴(Jason Keam), 예카 하스키, 민정(Minjeong), 테오도루, 필독(Feeldog), 집시(Zipsy), 레지나 킴(Regina Kim), 지화(Jiwha)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은 직접 관람객들을 만나는 ‘미트&그리트’(Meet &Greet) 무대에 오른다.

장 대표는 “그 동안 어반브레이크는 시대 상황, 시대의 흐름, 콘텐츠적인 트렌드 등을 반영해 기획해 왔다”며 “내년부터는 갤러리를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도 어반브레이크는 부스비를 받지 않고 페어 성격에 맞는 갤러리 선정에 유독 신경을 써왔다.

“저희와 함께 결을 맞출 수 있는 브랜드, 갤러리, 스튜디오,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특별한 테마로 우리만의 아트페스티벌로 만들고자 합니다.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처럼 세계에서 찾아올 수 있는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을 만들고자 합니다. 올해 ‘어반브레이크’의 변신으로 그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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