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단독] '킹산직' 현대모비스 자회사, 취업 사기 의혹 직원 전격 해고

입력 2024-04-04 15:3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3121201000826200034961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 제공)

 

현대모비스의 자회사가 ‘취업사기’ 의혹을 받는 직원을 전격 해고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원 정모씨를 해고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 알선 사기에 따른 회사 명예 실추 및 직장 질서 문란이 해고 사유다.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생산직은 이른바 ‘킹산직’으로 불릴 정도로 취준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취업 브로커’까지 등장한 곳이다. 문제는 이 브로커 역할을 모트라스 직원이 자처했고, 회사 측이 취업 알선 사기 의혹으로 직원을 해고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2022년 현대모비스의 생산 자회사로 설립된 모트라스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에 준하는 급여와 복지가 제공되면서 그간 취업 브로커의 주 활동 무대로 꼽혔다. 이들은 “내 말 한마디면 취업에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면서 실제 모트라스 직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취준생들을 노렸다. 취업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자 모트라스는 “정규직 전환 등 채용은 관련 위원회나 회사 내부 인사제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공지를 하기도 했다. 모트라스는 당시 공문을 통해 “주변 동료 또는 본인이 익명의 브로커로부터 접촉한 사실이 있다면 담당자에게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라”면서 “불법적인 행위 적발 시 사법기관의 법령에 따라 처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