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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컨디션 독주 막아라”…동아제약,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라인업 확대

‘모닝케어EX’ 등 3개 제품 특허청 상표 등록…제약업계 ‘컨디션 대항마’ 마련 분주

입력 2024-02-02 06:17 | 신문게재 2024-0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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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숙취 해소제 ‘모닝케어’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사진제공=동아제약)

 

동아제약이 숙취 해소제 ‘모닝케어’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숙취 해소제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HK이노엔 ‘컨디션’의 독주를 막는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브릿지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동아제약은 최근 기존 ‘모닝케어D’, ‘모닝케어H’, ‘모닝케어S’ 등에 더할 신규 제품군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새로 추가될 제품은 ‘모닝케어EX’, ‘모닝케어 프레스온’, ‘모닝케어 드롭샷’등 3개로 최근 특허청에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모닝케어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나 제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닝케어는 연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숙취 해소제다. 앞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간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모닝케어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건 숙취 해소제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2235억원에서 2022년 3127억원으로 5년 만에 40%가량 커졌다.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을 이끄는 1위 브랜드는 HK이노엔의 컨디션이다. 컨디션은 현재 음료, 환, 스틱 등 5개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HK이노엔은 기존 음료 시장뿐 아니라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컨디션의 비음료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 제품의 비음료 시장점유율은 약 40%로, 컨디션 스틱 출시 이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동아제약 외에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도 새로운 맛과 제형의 숙취 해소제 출시를 통해 ‘컨디션 대항마’ 확보에 나섰다.

종근당은 지난해 젤리 형태 숙취 해소제 ‘깨노니 스틱 배사과맛’과 ‘깨노니 스틱 납작복숭아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숙취 효능에 관한 제조 공법 특허를 받은 ‘노니트리’를 주원료로 한다. 한독도 MZ 세대를 겨냥해 망고맛 ‘레디큐 스틱 오리지널’과 패션후르츠맛 ‘레디큐 스틱 레이디’ 등 젤리 형태 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 밖에 삼진제약과 조아제약도 각각 젤리 형태 숙취 해소제 ‘파티히어로’와 ‘조아 엉겅퀴 골드 숙취해소 젤리’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젤리 등 비음료 숙취 해소제 시장 규모가 지난해 38.1%까지 확대되는 등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전체 비음료 부문 매출의 46%가 20대 소비자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각 기업이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숙취 해소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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