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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百 강남점, 업계 최초 'CDG 1호점' 오픈…남성 럭셔리 공략 가속

꼼데가르송 CDG 정규 매장 1호점…럭셔리 전문관 면적 30% 확대 전망

입력 2024-01-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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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G 로고
CDG 로고. (사진=CDG)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남성 럭셔리 패션 브랜드 CDGCDGCDG(CDG) 정규 매장 1호점이 오는 2월 문을 연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월 오픈을 목표로 리뉴얼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강남점 6층 남성 럭셔리 전문관에 CDG 정규 매장이 업계 최초로 오픈할 예정이다.

CDG는 스트리트 무드에 기반을 둔 꼼데가르송의 한 라인으로 볼드한 타이포그래피 로고가 가미된 캐주얼 아이템을 주로 내놓는 브랜드다. 과거 반스, 스투시, 알파 인더스트리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 출시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외에도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 강남점 럭셔리 전문관에는 ‘우영미(WOOYOUNGMI)’를 비롯해 루이비통 등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 이후 남성 럭셔리 전문관의 명품 브랜드 입점 면적은 이전에 비해 30%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6층에 있던 남성 컨템포러리관은 7층 신관으로 이동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남성 럭셔리 전문관 리뉴얼 오픈에 앞서 21일까지 1층에서 루이비통 ‘2024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국의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기획한 루이비통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남성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것은 매출 2위인 롯데백화점 잠실점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전국 백화점 매출에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 3조1025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매출 2조7569억원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대비 양측 모두 각각 6.6%, 6.1%의 유사한 매출 신장을 보인 가운데 작년 두 지점 사이에는 약 3500억원의 격차가 있다. 지난 2022년 양측의 매출 격차 약 2500억원 수준에서 더 벌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역시 매출 ‘1위’ 점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남성 명품 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출 구조 중 소비력이 높은 VIP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도 이 같은 행보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작년 강남점 매출 비중 가운데 VIP 구매 비중은 49.9%로 전체 비중의 절반에 육박한다.

강남점의 명품 비중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점포 리뉴얼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전체 패션 부문 면적의 70% 이상인 10개 층 중 5개 층 가량이 명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주 고객인 VIP를 위한 ‘쇼핑 천국’으로 변모하는 셈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4월 국내 최초로 루이비통 주얼리 전문 매장의 문도 연다. 루이비통 주얼리 매장은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다.

일반 소비자 역시 끌어들일 수 있는 식품관의 리뉴얼도 진행 중이다. 리뉴얼 이후 현재 영업면적 약 2200평 수준인 식품관은 6000여평의 국내 최대 식품관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기존 면세점 공간도 국내 최대 수준의 와인 전문관과 프리미엄 푸드홀이 들어서게 된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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