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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파운드리, 中 텐센트 발주 놓치나…TSMC 수주설 '솔솔'

TSMC 원하는 텐센트…데이터센터용 칩 양산할 듯
"아직 논의 단계...논의 끝나는 대로 양산 들어가"

입력 2023-12-13 06:34 | 신문게재 2023-12-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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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위치한 평택 캠퍼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의 반도체 발주를 놓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이 물량을 놓칠 경우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가 텐센트의 반도체 위탁 발주 물량을 놓고 협의 중이지만 몇 달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의 부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 파운드리 가동률 중 상당수는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이 차지하고 있다. 당초 텐센트는 TSMC에 반도체 양산을 맡기고 싶었으나 미중 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택지로 삼성을 봤지만, 양국간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 들면서 TSMC란 추가 선택지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물론 삼성 파운드리의 텐센트 물량 수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아직 논의가 끝나지 않은데다, 텐센트로써는 TSMC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이 필요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텐센트가 중국 SMIC에 물량을 맡기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칩은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미만 선단 공정으로 추정된다. 텐센트는 지난 2021년 데이터센터용 칩 3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칩들은 이미지 처리 및 자연 언어 처리에 초점을 맞춘 AI(인공지능) 반도체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텐센트 홀딩스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들이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자사의 AI칩을 홍보하고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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