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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울시, 사회문제 해결 위해 뜻 모았다…약자동행 실천·가치 확산 MOU 체결

입력 2023-11-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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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SK그룹과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약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았다.

SK는 서울시와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SK가 추진하고 있는 SPC 취지와 성과에 대해 서울시가 공감한데 따른 것이다. SK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기업이고 서울시는 그간 시정의 핵심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다.

양측은 앞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 보상 △ 민관협력 사업 발굴 △기술동행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먼저 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SPC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해 SK그룹이 2015년부터 시행해온 SPC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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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제공)

시는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 SPC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가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자체 보유중인 측정체계 및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한다.

양측은 약자동행을 위한 구체적 민관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전(Vision) AI(인공지능) 등 AI 기술을 통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SK는 시의 약자동행을 위한 기술지원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ESG 경영을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은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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