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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시아나항공 "내달 객실 승무원 전원 복귀"…3년 4개월만에 '완전체 비행'

입력 2023-06-27 16:44 | 신문게재 2023-06-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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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21네오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객실승무원의 복귀를 결정, 내달부터 전 직원이 완전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객실승무원들의 순환 휴직을 끝내고 7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이 현장에 복귀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내부 직원들의 순환 휴직을 시작했다. 2020년 2월부터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쉬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상근 직원 수도 점차 줄어들었다. 2019년 9155명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직원 수는 2020년 8952명, 2021년 8664명, 2022년 8344명으로 꾸준하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올해 1분기 기준 직원 수는 8248명으로 지난해보다도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객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3월부터 객실승무원 이외의 모든 직군의 직원들을 복귀시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전체 인력(코로나19 이전) 중 약 90% 정도가 복귀해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일부 순환 휴직 중인 객실승무원까지 모두 회사로 돌아오면 3년 4개월 만에 100% 정상화 조치가 실현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순환휴직을 완전히 끝낼 수 있던 배경에는 국제선 여객 정상화 영향이 절대적이다. 비록 최근 중국 노선 운항 중단을 선언하긴 했지만, 일본과 동남아 여행 수요가 상당해 국제선 승객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는 총 932만925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셈이다. 특히 휴가철을 기점으로 하반기 항공수요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운항률도 회복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이번 주 국제선 회복률은 73.4%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신입 직원 채용에는 앞으로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로 신규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부담이 클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채용을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5월 31일부로 승무원의 순환 휴직을 끝내면서 모든 직원이 회사로 복귀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도 올해 초부터 승무원들의 순환 휴직을 종료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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