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B그라운드] 영화 '밀수'에 美친 배우들,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말하는 "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

입력 2023-06-20 18:4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김혜수-염정아, 미인들의 하트
김혜수-염정아, 미인들의 하트.(연합)

 

천만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 ‘밀수’로 뭉쳤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깔리며 펼쳐지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여름시장을 겨냥한 유쾌통쾌 수중액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여배우 김혜수·염정아는 극중 조춘자·염진숙으로 분해 투톱 주연으로 나선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이야기를 기획할 때부터 두 분을 떠올렸다. 영화를 보면 ‘대체 불가’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면서 “두 배우가 서로 촬영이 없을 때도 서로의 연기를 챙기보고 응원하더라. 그 모습을 보며 이 컷이 오케이인가 헷갈릴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영화 ‘도둑들’의 수중 장면을 찍으면서 겪었던 공황장애를 ‘밀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던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만 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하는 걸 보고 공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류승완 감독
류승완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두 주인공이 서사를 끌고가지만 다양한 분들이 얽히고 섥히며 재미있는 군상극을 보시게 될 것이다. 여성서사극으로 단정 짓기에는 영화의 범위가 크다“라며 영화를 설명했다.

 

수영을 못하는 염정아 역시 “평소 물도 싫어하고 수영을 해본 적도 없는데 ‘밀수’에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 ‘닥치면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일단 시작했다. 항상 소리치고, 박수치고, 울어주면서 함께하는 분위기였다.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조인성은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조춘자와 엄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번 못내본 막내 장도리 역을, 김종수는 군천 밀수판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이들을 잡아들이는 세관계장 이장춘 역으로 활약한다.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변신한 고민시의 활약도 기대포인트다. 영화의 OST는 장기하가 맡아 눈길을 끈다.

류승완 감독은 최근 한국영화의 부진에 대해 “아직까지도 제 영화를 지금까지 한번도 휴대폰으로 보는걸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집에서 영화를 보는 건 편할수 있겠지만 영화 한편을 볼때 온전하게 집중할수는 없다. 불꺼진 상태에서 온전히 여러 사람과 함께 2시간동안 침묵 속에 경험하고 공유하고 감상한다는 것은 대중예술의 하나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밀수’는 7월 26일 극장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